1986년 홍콩의 신예성영업유한공사(新藝城影業有限公司)가 제작하고 오우삼(吳宇森:오우썬)이 연출했다.
디룽[狄龍]·장국영[張國榮]·주윤발[周潤發]·리쯔슝[李子雄] 등이 출연하였으며, 상영시간은 95분이다.
범죄조직원 송자호(디룽)는 경찰학교에 다니는 동생 송자걸(장궈룽)을 위해 조직에서 손을 씻기로 결심하고,
마지막 일을 맡아 아성(리쯔슝)과 함께 타이완으로 갔다가 배신당해 체포된다. 소마(주윤발)는 송자걸의 복수를 위해 단신으로
배신자들을 처단하다가 다리에 총상을 입어 불구가 된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송자호는
택시운전사로 새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송자걸은 형 때문에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면서 증오한다.
보스가 된 아성의 차를 닦아주며 굴욕적인 생활을 하던 소마는 송자걸에게 옛날로 돌아가자고 호소하지만 거절당하자
단신으로 아성의 본거지에 침투하여 범죄 행위가 기록된 테이프를 탈취한다. 송자호는 소마와 행동을 함께 하여
아성에게 테이프와 교환하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한편, 테이프를 동생에게 전달하여 경찰에 넘긴다.
송자호는 약속 장소에 나타난 아성에게 돈을 빼앗아 소마에게 준 뒤 먼저 떠나게 하지만
송자걸이 나타나 아성의 부하들에게 붙잡힘으로써 위기에 처한다. 이때 소마가 돌아와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지고,
소마는 송자걸을 질타하며 진정한 형제의 의미를 이야기하다 머리에 총을 맞아 죽는다.
경찰이 나타나자, 아성은 송자호에게 곧 보석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비웃으면서 자수한다.
송자걸은 총알이 떨어져 분노에 떠는 송자호에게 자신의 총을 건네 주고, 아성은 복수의 총알에 처단된다.
칼 대신 총을 든 현대판 무협영화라는 평을 받는 이 영화는 쿵푸 영화의 한계 등으로 침체에 빠진 홍콩영화를 부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필름누아르의 암울한 분위기와 무협영화의 테크닉을 접목하였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홍콩누아르라는 새로운 장르의 명칭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오우삼 감독은 1987년 속편 《영웅본색2》, 1988년 《첩혈쌍웅》을 연출하여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주윤발은 이후 여러 작품에서 오우삼의 영화 속 페르소나가 되어 할리우드에도 함께 진출하였다.
1987년 홍콩 금상장영화제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주윤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