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에게 3연벙을 당한 후 홍진호.ssul



홍진호가 3연벙을 당하고 술 먹고 인사불성이 됐다더라, 시비 붙었는데 팀원들이 강제로 끌고 같다더라 이런 얘기들은

당시 스타 커뮤니티에서도 흔히 돌았던 소문인데요


이지훈 = KT가 정수영 감독님이 지도했을 시절 정말 힘들었어요. 숙소 생활이 빡빡했거든요. 그런데 홍진호가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에게 벙커링 3번 연속으로 당한 날 술을 마셨어요. (홍)진호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 것 처음 봤어요. 정말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마셨는데 주변에서 (홍)진호를 알아보고 다들 아는 척 하는 거예요. 그때 (홍)진호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렸어요. 3연속 벙커링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었죠. 그래서 서둘러 수습하고 택시 태워 보낸 기억이 나네요.

이런 인터뷰가 있습니다







여기에 제가 들었던 몇가지 얘기로 살을 덧붙여 보자면....

홍진호가 숙소에 들어와선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고 함

홍진호도 자기가 말했지만 숙소에서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고는 하는데 그 이후는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한적이 있었음

홍진호도 이건 스스로 말했듯이 스트레스를 풀때 하던 행동이라고 함

서연지 = 이제는 슬슬 옛날 추억에 대해 이야기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홍진호 = 설마 전설의 3연벙에 대해 물어볼 생각은 아니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물어봤잖아요. 재미없을 거예요.

서연지 = 그래도 궁금한걸요(웃음). 아직도 회자된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사건이라는 이야기잖아요. 임요환 선수에게 스타리그 4강에서 3연속 벙커링에 패한 뒤 폐인이 됐다면서요. 얼마 전 KT 이지훈 감독님 인터뷰 때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거든요(웃음).

홍진호 = 결국 이야기를 해야 하는군요(웃음). 1년이 365일이잖아요. 하지만 제 기억에는 2004년도는 364일이었어요. 그날은 깨끗이 잊고 싶네요(웃음).

3연벙을 당하고 난 뒤 숙소 와서 아무 기억이 없어요. 소리 지르고 밖으로 뛰어 나간 기억 말고는 말이죠(웃음). 사실 힘들 때마다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날따라 홍진호가 좀 이상했음. 정말 정신을 놓고 미친듯이 소리를 치고 난리를 치는 거임

애들이 다 달라붙어서 말리는데 홍진호가 그걸 뿌리치고

숙소 문을 박차고 뛰쳐나가버림

숙소가 언덕위에 있었는데 시내 저 멀리까지 다다다다다 홍진호가 쉬지않고 달려갔다고 함
(분명 홍진호는 숙소에서 소리치던 것까지만 기억난다고 여러번 말했음)

이거 큰일났다 싶어서 팀원이고 코치들이고 다들 홍진호를 잡으러 쫓아 달려갔는데 아무도 못 따라 갔다고 함

그래서 다들 흩어져서 홍진호를 찾는데 이지훈 코치의 눈에 동네 마트 앞에서 혼자 깡소주를 비우고 있는 홍진호가 들어옴



안주도 없이 깡소주를 두세병이나 들이키고 있던 콩 ㅠㅠ

이지훈이 콩을 데려가려고 하는데 동네에 나온 사람들이 홍진호를 알아보는 눈치였다고 함



그런데 취한 홍진호가 뭘 봐??그래 나 홍진호다!! 오늘 임요환한테 3대0당한 홍진호다!!!
이런식으로 소리를 치고 시비를 걸었다고 함

이러다간 큰일이 날거같다고 판단한 이지훈 코치가 홍진호를 강제로 들어서 택시에 태워서 숙소로 보내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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