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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승천기는 아시아의
하켄크로이츠(RisingSunFlag=Hakenkreuz. in Asia.)"
'코리안좀비'
정찬성(26, 코리안좀비MMA)이 동북아시아 사람들에게 욱일승천기가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강조하며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1,
캐나다)의 잘못을 지적했다.
생피에르는 지난 17일 'UFC 158' 대회에 출전해 욱일승천기가 새겨진 가라데 도복을 입고 등장해 국내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것을 본 정찬성은 이미 지난 18일 욱일승천기가 새겨진 도복을 입은 생피에르에게 "정신 차려"라고 말한 바 있다.
18일 정찬성은 자신의 SNS(트윗캐스터)에
그리스 축구선수
기오르고스 카티디스가 골을 넣고 '나치식 거수경례' 세리모니를 해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는 기사를 올리며 "욱일승천기는 아시아의 하켄크로이츠"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하켄크로이츠는 갈고리 십자가라는 뜻으로 독일 나치즘의 상징이다. 아리안 인종주의와
우월주의를 나타내기도 한다. 오늘날까지도 독일에서는 하켄크로이츠의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된다. 과거 일제강점 하에 식민 통치시기를 겪은 한국으로선 결코 반가울 수 없다. 수많은 동북아시아인 역시 욱일승천기의 노출에 반감을 가지고 있다.
사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국가들은 욱일승천기의 상징적인 의미를 알지 못한다.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티셔츠나 도복 등을 입고 방송에 출연해도 특별한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정찬성은 하켄크로이츠를 빗대어 욱일승천기의 부정적 의미를 알렸다. 정찬성은 엠파이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그래도 국내 UFC 파이터 중 내가 해외에서 가장 유명하니 이런 역사를 알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찬성은 오는 7월 'UFC 162' 대회에서
리카르도 라마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펼친다. 승리할 경우 추후 경기에서 타이틀에 도전을 바라볼 수 있다.
실력만큼이나 의식도 된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