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전 경기결과도, 거리응원에 나선 시민들의 '시민의식'도 모두 기대 이하였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다른 사람이 버린 쓰레기를 자진해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23일 서울 광화문과 영동대로, 연세로 등에서는 시민 8만여명이 거리응원을 펼쳤다.
많은 시민들이 응원 뒤 자리를 떠나며 '흔적'을 치웠지만 응원인파가 해산한 뒤 현장에는 맥주캔과 막대풍선이 나뒹굴고 돗자리와 신문지가 나부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동대로에서는 전반전에만 내리 3골을 내줘 실망한 2만여명 시민들이 돗자리, 응원도구 등을 거리응원장에 그대로 놔둔채 몸만 빠져 나가 꽤 많은 쓰레기가 쌓였다.
경기가 끝난 뒤 사회자는 나눠준 쓰레기봉투를 신경써 달라며 "깨끗한 정리문화를 만들어달라"고 거리응원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주변 정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