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한 여자애가 기억나는데
진짜 내 인생을 통틀어 그렇게 못생긴 여자애와 친하게 지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외모로 많이 놀려먹었지.
너는 한 트럭을 갔다줘도 거절할 수 있다
니가 옷 벗고 덤벼들면 그 옷 0.1초만에 다시 입혀줄 수 있다 등등..
여자로서 대우를 해준 적이 없다.
물론 그럴때마다 그 여자애는 자기도 인기가 많다는 반박을 했는데 나는 믿지 않았다.
그러자 어느 날 걔가 나한테 핸드폰을 보여주는데.....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소름이었다.
그 충격과 공포는 아직도 가시질 않는다.
내가 인기가 많은 편이었어도 여자들이 동시에 10명씩 나를 원하는 그런 상황은 연출된 적이 없었는데
이 못생긴 여자애는 열 명 정도 되는 남자새끼들이
“밥먹자/술 먹자/커피 마시자/놀러가자/뭐해/영화 보자 등등등”
저자세로 굽실굽실 대면서 공주 대접을 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때부터였다.
이 세상에는 븅신 찐따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된게...
그리고 나이를 더 먹자 한편으로는 측은지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 못생긴 새끼들은 저자세로 나가야지 그나마 기회가 있겠지...”
그리고 남혐도 일부 생기기 시작했다.
여자들이 가끔 잣같은 사고 방식을 비칠 때 그 원인이 바로
알랑방구 뀌면서 어떻게 한번 만나보려고 발악하는 븅신 찐따들 탓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지.
어떻게든 한번 꼽아보려고 에휴 븅신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시간이 있으면 자기계발이나 해라 이 찐따들아
니들이 여자를 원한다고 가질 수 있는 줄 아냐
여자들이 너를 원해야 가질 수 있는거여.
하여간 사고방식들 보면 지능 낮은 새끼들 많아
뭐가 중한지 모르고
그저 본능에 이끌려 굽실굽실거리는 그 마인드...
븅신 같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놈들 덕분에 내가 위에 위치해있는 그런 우월감도 느껴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