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다 지더라도 일본은 무조건 이겨야한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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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팀 주장 김연경은 "한일전이 중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고 했다. 책임감 덕분인지 김연경은 올해 첫 한일전에서 펄펄 날며 홈팬들에게 통쾌한 승리를 선사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9일 충남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2차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23)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8일 벨기에와의 2주차 첫 경기에서 첫 승을 챙긴 뒤 9연패 늪에 빠졌던 한국은 안방에서 2승째를 신고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일본전 3연승이다.

전력상 열세는 의미를 갖지 못했다. 앞선 경기들에서 맥없이 무너졌던 한국은 이날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다. 김연경은 집중 견제 속에서도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을 냈다. 위기 때마다 후배들을 독려하고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김연경은 "선수들이 (한일전은) 더욱 집중해서 하는 경향이 있다"고 소개했다. "모든 팀에 져도 되지만 일본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비장한 마음가짐까지 들려줬다. 통역을 통해 김연경의 발언을 접한 라바리니 감독은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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