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리버와 야생 늑대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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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무리와 떨어져 홀로 살던 야생 늑대가 우연히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만난 뒤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사진작가 닉 잔스(Nick Jans)의 반려견과 야생 늑대의 만남이 담긴 사진이 올라 왔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야생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닉은 휴일을 맞아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거대한 늑대 한 마리를 마주쳤다.


검은 늑대와 눈이 마주친 닉은 깜짝 놀랐지만 옆에 있던 리트리버는 천진난만하게 늑대에게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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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은 혹여나 늑대가 자신의 반려견을 헤칠까 노심초사했지만 걱정도 잠시, 두 녀석은 오랜 친구였던 것처럼 반갑게 인사를 나누더니 이내 눈밭을 뛰어다니며 함께 놀기 시작했다.


이에 안심한 닉은 카메라를 꺼내 늑대와 리트리버의 즐거운 한 때를 사진에 담았다.


이후에도 닉은 틈날 때마다 리트리버와 함께 늑대가 사는 지역을 산책했고, 늑대에게 로미오(Romeo)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다.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외롭게 지내던 로미오는 그런 닉과 강아지가 좋았는지 이들이 올 때마다 반가워 어쩔 줄 몰라 했고 얼마 후부터는 마을 가까이까지 내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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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마을 사람들은 늑대가 자신의 거주지와 반려견을 헤칠 것이라 생각해 질겁했지만 로미오는 다른 야생 늑대들과 달리 다른 강아지들과 너무나도 사이좋게 지냈다.


이에 마음을 연 마을 사람들은 그 후로 6년 간 로미오를 가족처럼 생각했는데, 얼마 전 로미오가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났다.


슬픔에 잠긴 마을 사람들은 로미오 기념패를 만들어 마을회관에 보관함으로써 녀석의 죽음을 애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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