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성욕문제는 또 뭐냐? 무슨 신성불가침의 영역인가? 내가 꼬치꼬치 캐묻겠다는 것도 아니고. 말머리에 질문이라는 글자가 들어갔을 뿐이지 진짜로 물어보겠다는 것도 아니잖아. 그저 개인적인 궁금증이 있어서 댓글 단거고 저 분이 이 댓글을 볼 리도 없고. 게시글에 댓글도 못 다냐?
저 사람이 댓글을 볼 수도 있다는 0.01%의 가능성을 염두하고 조심히 댓글다는 사람도 많을거야... 그래서 익명이라도 무례한 댓글은 가급적 안다는 거 아닐까? 너의 궁금증에 대한 대답을 여기서 누가 해줄 수 있겠어... 게시글에 댓글 다는 건 너의 자유지만 여긴 너의 개인 일기장이 아니니까...
맨 처음 댓글에 '저질스럽지만' 이라는 단어도 난 안 쓰려고 했어. 왜 썼냐면 이렇게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내 개인적 호기심에 대해 불편해하는 사람들한테 익스큐즈 하려고 자책성으로 단 말이거든. 잘 쓴 댓글은 아니야. 근데 이렇게까지 비난 받아야 하나 싶다.
구강암, 설암 걸려서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입도 잘 못 벌리는 사람들한테, 실례지만 그럼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 라는 질문해도 나쁜놈 되는 거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한테, 폐기능이 좋지 않을 텐데 실례지만 호흡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세요? 라고 물어도 안 되고??
이건 혹시 또 경우가 다른가?
아니 왜 성욕에 대해서 이렇게 쉬쉬하는 건데? 손 좀 불편하면 자위도 못 하고, 결혼해서 아내랑 사랑도 나누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
왜 성욕 관련 질문에 이렇게 민감해야 되는 거야? 입에 암세포가 들어차 있으면 밥도 먹지 말고 굶어 죽어야 하고, 폐기능이 저하되어서 호흡이
힘들면 그냥 숨막혀 죽어야 돼? '불편한 중에도 어떻게든 뭔가 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게 정상 아니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럼 이 무식쟁이가 입 꾹 닫게 의견제시 해 봐. 그것도 없이 비난하는 건 그냥 아무 생각 없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니까. 그리고 성경험 없는 건 내 선택에 의한 거고, 다른 사람이 알아도 전혀 부끄럽지 않으니까 얘기한 거다. 놀리든 뭐하든 데미지 없는데? 하고 싶어 죽겠는데 못 한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