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도 전공자이고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억단위로 넘어가는 그림들의 가격은 정말 납득하기 힘듭니다. 미술이 일반인들과 거리가 멀어지게하는 이유중에 하나라 저도 굉장히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격이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김환기 화백의 경우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미술사조 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단색조' 회화의 대가이자 기둥입니다.
조약하지만 예로들자면 우리가 흔히 들어서 아는 인상파, 입체주의, 모더니즘 같이 한세대를 대표하고 기준지을 수 있는 미술사조를 대한민국에서 만든 것 입니다. 또 그냥 점묘화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저 기법으로 가기 전까지의 작가의 그림은 정말 많은 과정을 거치고 결론에 도달한 것 입니다.(우리가 보통 사진같이 정밀묘사된 그림들을 보고 감탄하며 놀라워 하는데 저분들도 젊었을 적에 하이퍼리얼리즘부터 다양한 기법들을 해왔고 연구한뒤 현재에 도달 한 것 입니다.)
한 작가의 그림을 사는것은 그 사람의 가치관과 말하고자 하는바, 인생을 인정하고 그것을 공유하기 위해 산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미술이 영화나 뮤지컬, 도서관들에 비해 쉽게 접하기 힘든 예술분야라 많은 미술작가들이 힘들어 합니다.
영화를 보는 것처럼 가깝게 미술관에 가고 책을 사는것처럼 쉽게 미술작품을 구매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집에 작은 저렴한 그림부터 걸어보세요. 젊은 작가들의 노력과 고생을 인정해주시고 이해해주시고 공감해 주신다면 너무나 힘이 납니다.
짧은 푸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