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운영본부에서 일하다 퇴직한 A 씨는 "근로계약서상 근무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8시 30분이었지만 내가 일했을 때 평균 퇴근 시간은 23시가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업무량이 많았다. 항상 주말에도 출근했고 재택근무에도 시달렸다. 야간이나 주말에도 수시로 사내 메신저를 통한 업무지시가 있었다"며 그의 퇴직 이유를 설명한다.
다른 퇴직자 B 씨는 직원들의 퇴사 이유에 살인적인 근로조건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에게 회식을 종용했고, 회식 자리에서는 장기자랑 등을 시켰다"고 설명한다. 구직자들은 쏘카를 지원하며 스타트업 특유의 수평적인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퇴직자 A 씨는 "주말에 날라온 이사의 메신저에 답하지 않은 그룹장이 폭언을 듣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전한다.
직원들이 회사에 불만이 있음을 표현했지만 이는 회사 측의 요청으로 꾸준히 삭제되고 있었다. 회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지 말 것을 종용받은 적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C 씨는 "자꾸 블라인드(폐쇄형 직장인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오니 정신교육 명목으로 직원들을 불러다가 블라인드에 글을 올리지 말라고 이야기하더라"라고 말했다. A 씨는 "갑자기 면담을 요청하더니 '왜 회사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하느냐? 여자친구 예쁘더라"같은 말도 남겼다고 한다. 잡플래닛에는 "회사 페이스북 포스팅에 "화나요"를 눌러서 잘렸다"는 이야기도 올라왔다. 실제로 벌어진 일이냐고 묻는 말에 쏘카 측은 "확인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일상화된 초과근무, 수당은 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