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를 반추하는 일본인들에게 요쪽업계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남아있는 오다 카오루라는
아지매 얘기임.
정확히 말하면 한국의 에로영화보다 강도가 더 센
로망포르노 배우출신이지만 일반영화배우로도
활동하고 AV도 몇편 찍은게 있음.
각설하고 오다 카오루씨는 연극배우와 결혼하며
연예계 활동도 하며 90년대 중반에 고급주택에
고급외제차만 3대씩 굴릴 정도로 부유하게 살았음.
그런데 2003년도에 남편의 사업이 갑자기 부도를
맞아 남편은 종적을 감추고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 집을 포함한 전 재산에 친정아버지 퇴직금까지
싹 다 차압당하고도 6천만엔의 빚이 남았다고.
그냥 일반적인 연예인이었으면 의리있는 동료들이
뭐라도 도움을 줬겠지만 아무래도 그쪽 업계이다보니
그런 도움도 기대하기 힘들었을 듯.
치코라는 이름의 딸이 하나 있는데 이 딸을 위해
전직 배우라는 체면에도 불구하고 이 일 저 일
안 가리고 살려고 발버둥침. 여자인데도
철공소에서 연마공으로 일하고 밤에는
건물 경비원으로 몸이 바스라지게 일함.
그래도 결국 2005년도에 고작 100만엔의 부채를
못 갚아 개인파산 신청. 한순간에 지옥으로
떨어졌지만 딸을 포기하고 현실에서 도피하지 않음.
딸은 어렸을 때 경비원으로 일하며 추레한 모습의
엄마가 부끄럽고 생활이 너무 곤궁해 사춘기 때
반항도 약간 했지만 철이 들고 나서 엄마를 이해하고
잘 따랐다고.
근데 결국 오다씨의 몸이 바스라져버림. 뇌경색으로
반신불수가 되어 보행도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리자
고학을 하며 대학을 다니며 조금씩 저축을 한 딸은
저금을 깨서 엄마의 병원비를 지불함.
거기다 다니던 대학까지 중퇴하고 월급 12만엔의
임시직을 병행하며 남은 시간에는 오다씨의 병간호에
매달림.
..... 이상이 2년 전 까지의 동정이었는데 주간지에
이들의 사연이 나오고 TV에도 소개되어 독지가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을 듯.
AV배우라면 웬지 질이 나쁘다 인간으로서의 품격이
낮다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런 모성애와 인간으로서의
의지는 일반인들도 따라하기 힘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