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갤펌) 미국으로 탈조선 하려는 이유

시민권자고 검머외인데 한국이 좋아서 학교 마치고 와서 몇년째 자취중임.


가족, 집은 미국에 있음.

간만에 이번에 미국 다녀왔는데 한국 사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미국 한번 다녀올때마다 느끼는게 많음.

예전에 어릴땐 미국은 노잼이고 한국이 마냥 좋아보였는데 이제 나이 좀 먹고 결혼도 할라그러니까 먼가 미국에 사는것도 나빠보이지않아보임. 좀 달라보인달까...

아니면 한국이 더 살기 팍팍해진걸지도... 나 첨 한국 다시 왔을때 그때만해도 지금처럼 헬cho센 탈조센 뭐 그런거 별로 없었음...

미국에서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바로 결혼해도 아무 지장없이 살수있고 대기업에 안다녀도 잘살고 창업해도 잘 사는 사람들이나 친구들보면서 뭔가 느끼는게 많았음. 그냥 목돈같은거 없어도 적당한 집 사서 모기지 갚으면서 잘만 산다던지 회사를 다녀도 5-6시 퇴근이라 저녁이 있는 삶이라던지... 뭔가 사는게 너무 여유로워보임. 예전엔 그 무료함과 심심함이 싫었는데 나이드니깐 그런게 뭔가 그리우면서 그게 좋은거였다는 깨달음?

아무튼 미국이 낙원이라는게 아니라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게 정상적인 인간의 삶인거같음. 미국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나라들도 그런데 한국만 유독 많이 비정상인거같음. 그런데 한국인들은 그걸 자각하지못함. 우물안 개구리에게 여긴 우물이고 정상적인 공간이 아니라고 백번 말해봐야 모름. 그냥 다들 삶은 그런거라고 생각하며 살더라고... 오히려 나에게 애국심을 가지라그러고 사대주의라고 뭐라고 돌아오는말뿐임.. 이게 꼰대들이 한말이 아니라 내 여친이 한말임... 나는 그저 불평이 아니라 뭔가 이게 비정상인 행태고 다른사람들이 이걸 앎으로써 변화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 한말이였거든.

그리고 환경도 많은 문제가 있음. 
내 미국집은 동부 뉴저지 뉴욕쪽인데 미국에서 공해가 안좋은편에 속하는데도 공기가 한국과 비교하면 말도안되게 좋음. 정말 감탄이 나올정도로 매일매일 하늘이 정말 새파란색이고 시야가 울트라HD급임. 한국에서 가을에 미세먼지 없는날 정말 일년에 몇안되는 그런날들이 거기선 매일매일임. 그래서 차 타고다닐때도 태양빛이 너무 강렬해서 살이 많이 탔음. 한국에선 선글라스, 선크림 바를 필요가 없을거같더라. 그런게 필요한나라는 저런 나라임.
인천공항 돌아왔는데 하늘이 완전 뿌옇고 낮인데 해가 없길래 설마 그냥 흐린거겠지 영종도 바다안개겠지 이러고 집에와서 미세먼지사이트 가보니까 아니나다를까 150넘는 매우높음 수준이더라. 오는날부터 이러니까 뭔가 참 할말이없더라구... 창문열고시원하게자고싶은데 차마 못하겠어서닫고 잠..

기름은 엘란트라같은경우 20불이면 만땅 참...
차렌트는 하루에 9.99불
생소고기 괜찮은거 bj에서 사면 스테이크용이 4인분이 30불도 안함
생필품 식품같은건 한품목도 종류가 정말 수십개임. 아이스크림같은경우 하겐다즈같은 브랜드만 여러개에다가 flavor는 정말 수십개...
아무튼 편의점 도시락 새로운거 나왔다고 막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이 생각나서 조금 씁쓸했다...

아무튼 각설하고 지금 그쪽에 자리알아보고있는중이고 대충 정해지면 정리하고 들어가서 인터뷰보고 취직하고 할거다. 아이들 키우기에도 그쪽이훨씬 낫잖아...

한국은 미혼일때 싱글일때 살기는 재밌고 좋은듯. 돈도 많다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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