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평소에 뭐 안사는 편임 그나마 돈 쓰는게 있다면
DVD 모으는건데 이것도 좀 지나서 세일하면 그때 구입하는 편
그냥 그렇게 살았음
그러다 작년에 내 생일이었다. 솔직히 뭐 생일 챙기나 하면서 넘어간게 많았는데
작년에는 카메라를 하나 갖고 싶어서 사려고 마음 먹음
와이프한테 이야기 하니깐 사줄 것처럼 이야기 해서
진짜 하루에 몇 시간씩 이리 저리 들락거리면서 카메라 정보만 찾아봄
그래서 고르고 골라서 모델 정하고 인터넷에서 최신 시리얼로 준다는 업체에 주문함
생일이 되기 1주일 전이었는데. 택배가 도착했다는 말 듣고 진짜 기대하면서 집에옴
근데 집에 오니깐 카메라가 없더라
와이프한테 물어보니깐 상자 열어서 영수증을 봄
자기 예상보다 비싼거라고 업체에 반송하고 환불했다고 함
그래서 말 안하고 가방 집어 던지고 걍 나옴
개빡쳐서 혼자 술마시고 집에 돌아가는데 비밀번호 바뀜 ㅋㅋㅋㅋ
전화해도 안 받고
다시 밖으로 나오는데 눈물 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