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수십명이 여중생 2명 상대로 범행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서울 도봉구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5년 만에 수면 위에 드러났다. 고교생 수십 명은 일주일 간격으로 여중생 두 명을 불러 강간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5년 전 여중생 집단 성폭행을 주도한 20대 초반 D씨 등 3명을 특수강간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주동자 1명도 전날 체포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D씨 등은 지난 2011년 9월 초 당시 중학생이던 A양을 야산으로 불러 위협하고 강제로 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D씨 등은 A양과 친구 B양이 맥주를 마시는 것을 보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일주일 뒤 D씨 등 10명은 A양을 인근 야산으로 불러 범행을 저질렀다.
다시 일주일이 지나서 D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친구 22명과 함께 A양과 B양을 불러 강제로 범했던 사실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경찰은 범행 사실을 파악했지만 A양과 B양의 심리적 충격이 컸기 때문에 내사를 거쳤다.
이후 A양과 B양은 경찰과 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아 진술할 마음을 먹고 지난 3월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동자 4명을 체포해 일부 구속 영장을 신청한 상황"이라며 "가해자 가운데 군인 12명은 군부대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6명은 방조 또는 미수 혐의가 있다고 본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현재 불구속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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