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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최근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을 사칭한 범죄자의 계좌로 240억원을 송금했다고 28일 밝혔다. LG화학과 거래관계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의 납품대금 계좌가 변경됐다는 가짜 이메일을 받고, 허위 계좌로 240억원을 보냈다.
LG화학은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닝으로부터 나프타(납사)를 사들여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해 석유화학 제품을 만든다. LG화학은 자체 조사 결과 240억원을 송금한 계좌가 아람코프로덕트트레이딩과 관계가 없음을 뒤늦게 확인했다.
LG화학은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LG화학은 자사나 계좌 송금 은행, 아람코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LG화학은 “주요 거래처의 조직적인 이메일 해킹 사고가 발생,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LG화학의 수사 의뢰 건을 외사부(부장 강지식)에 배당했다.
240억원은 LG화학 분기 영업이익(4577억원)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작년 말 LG화학 직원 평균의 연봉(8500만원)을 계산하면, 280명의 1년 치 급여가 한순간에 날아갔다.
대기업에서 확인도 없이 그냥 저렇게 보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