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에게 배운 엘리베이터 줄 안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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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가에 위치한 사옥에 회사가 있거나

학원가의 빌딩같은 경우

사람이 엄청 몰려서 엘리베이터(이하 엘베)에 줄이 생길때가 많음.


특히 출근/점심 시간에는 줄이 엄청 길어서 엘베를 1~2회 기다렸다가 타야 하는 경우도 있음.

예)10인승 엘베인데 대기열이 22명 일 경우 등...


내가 출근하는 건물은 15층짜리 건물임.

마찬가지로 출근시간에는 줄이 엄청길어서 8시30분쯤 도착하면 최소 한두번은 기다린 후에야 탈 수 있음.


그런데, 언젠가부터 재미난 현상을 발견함.


내가탈 차례가 되어, 내려오고 있는 엘리베이터를 보고 있자니

가끔씩 엘리베이터가 2층에서 한번 멈춘 후 내려오는거임.

다들 알다시피, 보통 15층 정도 고층건물이 되면

2층에서는 왠만해선 엘베를 잘 안 탐.


엘베 기다리는 시간보다 그냥 한층 내려가는 시간이 훨씬 빠르고 별로 힘들지도 않기 때문임.


그런데

1. 꼭 출근/점심 시간 줄이 길어서 한두번 기다렸다 타야될때.

2. 꼭대기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엘리베이터가 2층에서 멈췄다 내려옴.

3. 그리고 엘베 문이 열리면 거기엔 꼭 3~4명의 '여자' 가 있음.

4. '2층에서 탑승한' 그 3~4명의 '여자들'은 1층에서 내리지 않음.


처음 한두번이야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지나 쳤는데 이게 몇번인가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니 뭔가 어? 하는 호기심이 듬.

그리고 뭐지? 하고 조금만 생각해보니, 비로소 이유를 깨닫는 순간 실소하게 됨.


일부 줄서기 싫은 여자들이 2층까지만 올라간 후, 고층에서 내려오는 '빈' 엘리베이터에 미리 탑승하는거였음ㅋ

방법이야 어찌됐던 간에 결국은 '새치기' 였던것임. 그것도 매우 교묘한?ㅋ (자기들 딴에는ㅋㅋ)

이걸 깨달았을때, 정말 어떻게 그런생각을 했을까 기발하다면 참 기발하기도 하고.. (나같은 보통 사람의 경우, 애초에 그럴 궁리를 할 생각도 못하니까ㅋ )

또 멀쩡히 줄서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눈치 못챌거라고 생각하는 그 '뻔뻔함'이 한편으론 천박해보이기도 하고.. 뭐 그랬음.


그리고 2층에서 미리 선탑하는 3~4명의 사람들이 꼭 '여성' 들이라는 점도 다소 흥미로웠음.

깨닫고 나서 다시 돌려 생각해봐도 '남자'는 없었음. 항상 '여자들' 이었음. ㅋㅋ

일반적으로 남자들 보다 여자들이 사회성이 더 강하다고 알고 있었기에 '질서'같은건 아무래도 여자들이 더 준수한 편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이런 경우를 겪어보니 여자 특유의 자신의 편의를 먼저생각하는 이기심이 더 우세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ㅋㅋ


오늘도 출근 시간에 엘베 앞에 기다려서 타는데 

방심하고 있다가 엘베 문이 열리는 순간

열심히 폰을 만지작거리는 '여성' 3분이 다소곳하게 안쪽을 선점해 계신걸 보고 순간 피식했던게 생각나서 적어 봄.

출처
개드립 - 여자들에게 배운 엘리베이터 줄 안서는 방법

진짜 신박한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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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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