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타요리사의 말,말,말....

"레이먼킴이 신랑에게 한 욕 좀 보세요" 아내의 호소.. 페북지기 초이스
"이 인간 페북에 가봤더니 새파랗게 젊은 요리하는 인간이던데, 깝도 안 되는 게. 너나 잘하세요."

스타 셰프 레이먼킴의 페이스북 대응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위생적이니 반지를 빼고 요리를 하는 게 어떠냐는 젊은 요리사의 페북 쪽지글에 발끈해 남긴 글이 공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젊은 요리사의 아내는 레이먼킴의 대응이 지나쳤다며 인터넷에 호소글을 남겼습니다. 20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논란은 네티즌 A씨가 전날 오후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신랑이 요리사 레이먼킴에게 욕을 먹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20개월 아들과 뱃속에 7개월 아기를 임신하고 있다는 A씨(30)는 자신의 남편 B씨(32)가 레이먼킴에게 페북 쪽지를 남긴 이후 레이먼킴으로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들었다고 고발했습니다.

A씨는 "조리학과를 졸업한 남편이 프랜차이즈 메뉴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어 반지를 항상 목걸이에 걸어 차고 다닌다"면서 "왜 결혼반지를 안 끼냐는 구박에도 반지를 끼면 위생상 좋지 않으니 이해해달라는 착한 남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씨는 레이먼킴이 '오늘뭐먹지'라는 프로그램에서 반지를 낀 손으로 요리를 하는 장면을 보고 레이먼킴 페북에 쪽지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A씨는 "팬으로서 쪽지 한 통 보내겠다고 해서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신랑이 보낸 쪽지에 레이먼킴이 발끈해서 자기 페북에 글을 썼고 그게 기사화됐다"고 전했습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레이먼킴은 지난 18일 페북에 반지 지적에 대한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누가 페북 메세지를 보냈다. 원래 연예인도 아니고 요리사에게 가끔 방송을 부업으로 한다는 이유로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진로상담이 아니라면 거의 다 답장을 드리려고 하긴 하는데 가끔 이런 인간들이 있어서 기분이 틀어지곤 한다"면서 B씨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B씨는 '님 요리하실 때 반지 좀 빼고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위생 철저히 쉐프님 티비에 나올 때마다 옥에 티가 보여서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네요.

레이먼킴은 B씨의 지적에 발끈했습니다. 결혼 반지는 패션아이템이 아닌 사랑의 증표인데 뺄 수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난 요리사이기 전에 한 여자의 남편이고 아빠이다. 결혼을 한 후에는 반지를 내 왼손가락에서 뺀 적이 없고 앞으로도 뺄 생각이 없다. 그런데 그 가장 중요한 약속의 증표인데 그 증표를 빼라고? 패션아이템으로 반지를 끼는 것이 아니고 사람으로써의 약속이고 이젠 내 몸의 일부인데 그걸 빼? 주방에 가건 안가건 하루에 손을 스무번도 더 씻는 사람인데 반지에 그것도 금반지에 세균이 있고 위생에 문제가 된다고?"라고 적었습니다.

결혼반지에 대한 생각은 충분히 공감할만 합니다. 하지만 레이먼킴이 B씨에 대해 인신공격적 글을 남긴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는 "갑자기 부아가 나서 웬만하면 안 가는 메세지 보낸 이 인간 페북에 가봤더니 애도 있는 듯하고 결혼도 한 듯한 새파랗게 젊은 요리하는 인간이던데 '이봐요 너나 잘하세요' 깝도 안 되는 게 설레발 치고 계시네. 너는 나가서 반지 빼고 일하세요"라면서 "그리고 참고로 제이미, 올리버, 고든램지, 레오, 샘 등등 방송하는 다른 요리사들에게도 메시지 넣으세요. 반지 빼고 시계 풀고 일하시라구요"라고 비판했습니다.

A씨는 레이먼킴의 글에 '어린 놈의 시키가' '스페출라로 옥수수를 털어벌라' '가래침으로 뇌를 뚫어벌라' 등의 욕설까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쓴소리 한 번에 분노를 참지 못하다니, 저희 신랑이 이렇게 욕먹을 짓을 한 것인지 여러분의 조언을 구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레이먼킴은 악플이 뭔지 모르는 건가? 진정한 악플이 뭔지 보여줘야 정신 차리려나? 사람 그리 안 봤는데 말버릇이 우리집 개만도 못하네."

"레이먼킴이 글쓴이 남편분에게 쓴 게 악플이지. 위생에 좋지 않아 보이니 반지를 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악플인가?"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는 가봐요. 그게 자존심 상할 일인가? 욕으로 대꾸하다니."

20일 현재 레이먼킴의 페북에는 관련 글이 삭제된 상태입니다. 본인의 글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을까요?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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