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예수, 디디에 드록바.jpg


2002년. 

코트디부아르는 남부 정부군과 북부 반군 사이의 내전으로 커다란 혼돈에 빠져있었습니다



5년간 지속된 전쟁은 나라를 분단시켰고, 수만명의 사망자와 70만명의 난민을 발생시키며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의 땅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2006년, 전쟁이 계속되던 어느 날.



코트디부아르 월드컵 대표팀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쥡니다.



기쁨을 만끽해야 할 그 순간,

TV 생중계에서 인터뷰를 가진 드록바는 갑자기 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고 국민들을 향해 얘기합니다



"여러분, 우리 단 1주일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춥시다."



그는 마이크를 붙잡고 비극적인 전쟁을 멈추어달라고 절절히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휴전이 이뤄졌습니다.

드록바의 호소 후 일주일 간 총성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은 서로를 겨누던 총부리를 잠시 거두고 종전의 평화를 잠시나마 만끽합니다.



일주일 뒤 싸움은 재개되었지만,

2007년, 반군과 정부군이 평화 합의문에 서명하며 

오랜 국가의 전쟁은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그 뒤 드록바는 국민들의 단합을 위해 위원회로 활동하며 

60억을 기부해 종합병원을 짓기도 하고

아프리카대륙 교육개선과 에이즈 치료 캠페인에 동참하며 국가의 평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일주일간의 휴전을 두고 드록바는 말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트로피를 받았지만,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가져다 준 그 순간이 나에게는 가장 큰 트로피다."




드록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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