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김상중, “책임지는 이 없다면 허깨비 나라”

Snap26.jpg

"나라에 변고가 있는데 책임지는 이가 없다면 허깨비의 나라가 아닙니까?
장차 후학들이 뭘 보고 뭘 배우겠습니까?"

오는 14일 첫 방송을 앞둔 KBS 새 대하드라마 <징비록>에서 류성룡 역을 맡은 
배우 김상중이 꼽은 명대사다. 
그는 지난 5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 대사를 두고 
"최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표현할 수 있는 대사"라고 말했다. 

드라마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재상이었던 류성룡이 
7년 동안 전쟁을 온몸으로 겪은 후에 집필한 전란사를 바탕으로 한다. 
드라마는 전쟁 발생 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까지, 
최악의 국난 속에서 류성룡의 개혁의지와 고뇌, 선조와 조정 대신들의 정치적 갈등을 주로 다룬다.

국난 속 백성 외면한 관료들... "지금 대한민국에 던지는 메시지 적지 않아"

특히 제작진은 동서 붕당으로 인한 조선통신사의 내부 분열, 
파천(임금이 수도를 버림)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 몽진(임금의 피난)하는 
왕조에 대한 백성의 적대감, 난리 속 사회지도층의 의무를 외면한 양반층 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역사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의 고민과 이슈를 환기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통찰을 구해보자는 게 제작의도다. 

배우들도 이 드라마가 던지는 시사점을 강조했다. 
류성룡 역을 맡은 김상중은 "류성룡 선생의 모습을 통해 
'리더란 이래야 되는 구나'를 느꼈다"며 
"'야, 가라'라고 시키는 게 아니라 '같이 가자'라고 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리더"라고 밝혔다. 
이어 "지도자는 책임질 줄 알고,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징비록을 통해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산해 역을 맡은 배우 이재용 또한 
"<징비록>이 지금의 대한민국에 던지는 메시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난'이라는 게 꼭 전쟁만 의미하는 게 아니다, 
현재도 총알만 안 날아다닐 뿐 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느냐"며 
"여의도에 계신 분들이 이 드라마를 꼭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징비록>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에 통렬한 경고를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휘 담당PD는 
"징비록이라는 제목 자체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함으로써 
다가오는 후한을 경계하라는 뜻"이라며 
"서애 류성룡의 말씀처럼 유비무환의 자세를 갖춰 미래를 대비하자는 게
기획의도"라고 전했다.

Author

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1,267,164 (10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Close
번호 제목 날짜
필독 공지사항 (2021-04-11 어그로성글 댓글 차단) 댓글136 07-30
309220 매우 수상한 결혼식 하객 댓글2 07-26
309219 MC그리 김동현이 해병대 제대 후 하고 싶은 3가지 댓글1 07-26
309218 파리올림픽 참가하는 중국 육상선수 07-26
309217 22살 일본여자가 생각하는 결혼 나이 07-26
309216 미녀와 여신급 미녀의 차이 07-26
309215 대한민국 문화 대혁명 ㅎㄱㄷ 07-26
309214 여친 ㅂㅈ에 나비모양 문신 있어서 경악한 남자 07-26
309213 지하철에서 여자 울린 남자 07-26
309212 북한에 우리나라 드라마 넣은 USB 보낼 때 쓰는 방법 07-26
309211 세상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사람 공식 IQ 276 댓글1 07-26
309210 미국의 훈장 클라쓰 ㅎㄷㄷㄷ 07-26
309209 이것도 바람일까요? 07-26
309208 엄마한테 화를 많이 내는 이유 07-26
309207 모든 싸움씬이 ㅅㅅ씬으로 바뀐다면 어떤 영화를 보고 싶나요? 07-26
309206 진심 이민가야겠음 07-26
309205 침착맨 초대석 김성모 피셜 리디 대표는 김성모 키즈 07-26
309204 경찰공무원 현실 07-26
309203 코성형한 베트남인 ㄷㄷ 07-26
309202 BMW에서 구상권 청구한다고 함 ㅎㄷㄷ 07-26
309201 데드풀 한정판 컨트롤러 07-26
309200 사랑받은 개는 죽어서 07-26
309199 이제 뻑유의 시대는 갔다 07-26
309198 유상무가 공개한 암 치료 비용jpg 07-26
309197 걸그룹 팬싸인회 처음 가본 너드남 최우선의 하루 ㅋㅋㅋ 07-26
309196 조선 말기 환도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