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아디다스? 나는 세상에 하나 뿐인 '신창축구화'다




"수십년 축구화 팔면서 한 번도 하자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 지금도 품질에는 자신 있죠. 그치만 다들 메이커를 좋아하지 이런 걸 신으려 하진 않아요. 그래도 알아봐주시고 '내 발에 꼭 맞다', '신어 보니 괜찮다' 하는 말을 들으면 뿌듯하죠. 그만 접으라는 말을 수백번 들으면서도 이걸 못 놓는 이유인 것 같네요."


"사람의 발은 안 그래 보여도 차이가 많아요. 엄지 발가락 옆부분이 튀어나온 사람도 많고, 크기가 양쪽이 다른 사람들도 있어요.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분들도 있고요. 그런 분들에게 꼭 필요한 축구화죠."


어느날엔 축구 하는 아들을 데리고 한 아버지가 그의 가게를 찾았지만 결국 퇴짜를 맞았다. 누군가는 그의 신발이 좋아 사겠으니 대신 아이다스나 나이키의 로고를 박아달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결국엔 그냥 돌아갔죠. 쪽팔린다는 거였어요. 뭐 한 두 번 있는 일이 아니니.(웃음) 그런 걸 보면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 그래도 믿고 찾아와주시는 거에 감사하죠. 내 신발에 메이커 로고를 박아달라고, 그러면 사겠다고 하는데 그건 정말 못 하겠더라고요"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2027385


외국에 태어났으면 장인대접받았을텐데...

Author

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1,267,164 (10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