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의 위엄.jpg


[앵커]

공군이 군인들과 가족들의 제주도 휴가여행에 군 수송기를 제공해온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20년 동안 계속됐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 병력과 장비를 옮기는 군용 수송기입니다.

공군이 1995년부터 수송기를 군인들의 제주도 휴가에 제공해오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에만 모두 106차례에 걸쳐 1만여 명이 이용했습니다.

군인과 군무원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격주로 운항하던 제주 노선을 매주 운항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치환/감사원 국방감사단 2과장 : 성수기엔 원래 격주이던 노선을 매주 운행해 연료비를 7억 원이나 지출했습니다. 전투 관련 수송을 주 임무로 해야 한다는 군용 수송기 운영 원칙에 어긋납니다.]


이에 대해 공군 본부는 "휴가만을 위해 운용한 것이 아니라, 부대 화물운송이나 훈련 때 함께 이용하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수송 인원도 공군만이 아닌 육군과 해군 등 전군이 이용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감사원은 국민 시각에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공군 측은 앞으로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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