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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호선 화재 막은 권순중 역무원 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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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호선 화재 막은 권순중 역무원 특진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지난 5월 28일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진입하던 열차의 화재를 빠르게 진화한 서울메트로 역무원 권순중(46)씨를 5급에서 4급으로 1직급 특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기사 이미지지하철 3호선 화재 막은 권순중 역무원 특진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지난 5월 28일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진입하던 열차의 화재를 빠르게 진화한 서울메트로 역무원 권순중(46)씨를 5급에서 4급으로 1직급 특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지난 5월 28일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진입하던 열차의 화재를 빠르게 진화한 서울메트로 역무원 권순중(46)씨가 5급에서 4급으로 1직급 특진한다고 3일 밝혔다.

권씨는 사고 당일 업무를 보기 위해 해당 열차를 타고 가던 중 방화범이 열차 내부에 시너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시민에게 기관실·119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하고 신속히 진화했다.

특히 권씨는 방화범이 진화를 방해하고 시너를 뿌리며 계속 방화를 시도하자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당시 도곡역에 근무하고 있던 10여 명의 직원들도 상황을 전파하고 안전조치를 다해 대형재난을 막을 수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30일에는 권씨와 이 직원들에게 서울시장 표창을 전달하기도 했다.

권씨는 1994년 6급(사원)으로 서울메트로에 입사해 19년째 재직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도곡서비스센터 매봉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2010년 고객만족부문 최우수상을 받아 5급으로 특진했다.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9년이 걸리는데 권씨는 3년 11개월 만에 특진하면서 다시 한번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됐다.

천정욱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권씨가 평소 재난안전에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실제 상황에서 원칙대로 대응하면 충분히 재난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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