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사람을 보내 살게 한다고? 미친짓 같은데..?





결론은 미친짓.. 까진 아니야 ㅋㅋ

밑에 기사글 보고 모르는 언니들이 많은 것 같아서 간략하게 소개해 볼게ㅋㅋ

'Mars One' 은 2011년에 시작, 2013년에 지원자 모집을 마감하고 8년간의 선별, 훈련기간을 거쳐 최종 선택된 4명의 지원자가

2022년에 화성으로 향하는 편도 우주선을 타고 출발, 2023년에 도착해 식민지 건설을 시작하는.. 말 그대로 화성 식민지 건설 프로젝트야









1. 이게 가능하긴 해??

넵 가능합니다.

나사 우주정거장 알지? 환경적인 측면에선 얇긴 하지만 대기도 있고 약하지만 중력도 있는 화성이

무중력, 진공 상태의 우주보다 훨씬 덜 가혹해

그런데 인류는 이미 나사 우주정거장을 통해 인간이 우주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몸으로 증명해 보였지 (한시적이긴 하지만)

그러니까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화성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건 충분히 가능한 문제야!

실제로 프로젝트를 구상하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 부분은 없었다고 하네~ 전부 기존에 있었던 기술로 해결이 됐대









2. 먹고 마시는 건 어떻게 해결해?

먹는 건 자체적으로 밭에서 작물을 재배해서 해결할 계획이라고 해



흰색 푸딩같은 게 거주 캡슐, 앞의 장난감 같은게 이동용 로버, 그 앞에는 태양발전패널 밭,

뒤로 보이는 길쭉한 흙무덤 같은 게 작물들을 키울 밭이야~ 흙으로 한 꺼풀 덮는 이유는 우주 방사선을 차단하기 위해서!



그리고 마실 물은.. 화성에는 얼음상태의 물이 존재해

그걸 정수해서 마시고 씻는 일반적인 물의 용도 말고도,

수소분해를 통해 산소를 얻고, 기르는 작물들에게 줄 농업용수로도 쓸 계획이래









3. 거기서 심심하고 외롭겠다 ㅠㅠ 친구나 가족들 소식은? ㅠㅠ

생각하는 것처럼 화성의 삶이 그렇게 고립되고 막막한 건 아니야 ㅋㅋ

화성에 띄운 위성을 통해 쌍방향 통신이 가능해~

지구에서 편도로 200일 정도 걸리는 화성이지만, 통신 딜레이는 고작 7분(평균) 정도밖에 나지 않아 ㅎㅎ

즉각적인 대화는 힘들겠지만 지구에서 화성 소식을, 화성에서 지구 소식을 알거나 가족들, 친구들 안부를 주고받는 데는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아

상대방이 메시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최소 7분인 걸 견딜 수 있다면, 카톡도 가능하니까 ㅋㅋ

답답하면 영상메시지를 주고받아도 되고..

지구에 서버가 있는 웹페이지 서핑은 7분 딜레이 때문에 도저히 어렵겠지만,

화성 거주민들을 위해 지구 소식을 지속적으로 다운로드해서 화성민들이 지구에서처럼 실시간 서핑을 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마련할 거라고 해!

그리고 기사에도 나왔지만 통신위성을 통해 첫 화성 정착민들의 생활을 지구에서 리얼리티 쇼 형식으로 방영할 계획이라고..









4. 지원자들은 어떻게 뽑아?

지원자격은 18세 (법적 성인) 이상의 지구인이고, 연령 상한제한선은 없어

현재까지 지원자는 10만명에 달한다고 하고, 이 10만명을 총 4단계에 걸쳐 4명으로 줄일 계획이래 (지원은 올 8월 31일 마감이야)

지원 자격은 까다롭지 않지만, 첫 화성 거주민이 되기 위해선 10만대 4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는 것.. ㄷㄷ

화성으로 가게된다면 소수의 인원이서 낯선 환경에 살게 될 테니, 위기상황 대처능력, 협동능력과 같은 부분을 중요하게 본다고 해

http://www.mars-one.com/en/faq-en/21-faq-selection/251-do-i-qualify-to-apply

위 주소로 가면 자세한 평가 항목들을 볼 수 있어! 크게는 꺾이지 않는 성격, 적응력, 모험심, 신뢰, 창의력/문제해결력을 본다고 나와

서류지원가능한 언어는 총 11개인데 그 중 한국어도 있어 ㅋㅋ 한국어로 지원서를 보내도 된다는 거..!

하지만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같이 살아야 하니 공용어로 쓸 영어가 되어야겠지;









5. 왜 하필 4명이야?

인원이 많아질 수록 화성 편도선의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한대

하지만 사람이 너무 적어도 안 되니까 고심해서 타협한 숫자가 4명이라고 해









6. 오디션 4단계?



1단계는 서류면접!

ㅋㅋ 처음 제출한 지원서에 첨부된 정보, 자기소개서, 영상 등에서 한차례 거른다고 해



2단계는 인터뷰!

1차에서 통과된 사람들을 이제 직접 인터뷰를 통해 다시 선별한다고 해

이 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지 의사 소견서도 필요하다더라



3단계는 국내 예선!

이 단계부턴 슈스케같은 오디션 프로처럼 티비나 인터넷으로 중계될 거라고 해

각 나라별로 20~ 40명의 지원자들이 3단계를 거치게 되고,

여기서 우승한 단 한사람이 각 나라를 대표해 마지막 단계인 4단계로 넘어가게 된대



4단계는 대망의 국제 예선 ㄷㄷ



4단계는 전세계에 방영될 거라고 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지원자들을 4명의 그룹으로 나누고, 실제 화성에 세워질 기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단기간 시뮬레이션을 하게 된대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에 부적합한 자질이 드러나는 사람은 아웃..

그리고 최종적으로 가장 적합한 24~40명의 후보만 남게 돼 (4명씩 6~10팀)

이 중 어느 팀이 가장 먼저 화성으로 갈 것인지는 글로벌 투표를 통해 정해지게 될 거라고..ㄷㄷ

나머지 팀들은 2년 간격으로 화성으로 출발하게 된대









7. 왜 하필 2년 간격이야?

2년마다 화성과 지구가 태양의 같은 편에 있게 된다고 해~

아마도 화성행 편도 우주선의 여행시간이 가장 짧아지는 시기를 기다리는 게 아닐까 싶어









8. 지원자들은 어떤 훈련을 받아?

우선 기술훈련!

화성에서 문제가 생길 시 통신으로 지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겠지만,

그래도 그걸 이해하고 실행하려면 어느정도의 전문성이 필요하잖아? 정말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더욱 그렇고..

그래서 화성에서 다루게 될 장비들에 대해서 배우게 되고,

의학적 지식이나 화성에 대한 지식 등도 익히게 된대

4명 중 한명이 아플 경우를 대비해서, 한가지 기술에 대해 적어도 한 팀의 4명 중 두명이 전문성을 띌 정도로 익히게 된다고..



다음은 심리적 준비(?)

낯선 환경에서 살게 되고, 가족들과 통신은 가능하지만 그래도 지구에서 얼굴보며 얘기하거나 전화할 때 처럼은 연락할 수 없으니까,

여기에 심리적으로 대비하는 훈련을 한다고 해



마지막으로 협동 훈련

최대한 화성 식민지와 유사하게 만든 환경 속에서,

실제로 화성에서 경험하게 될 상황들을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체험하게 된대



일교차가 큰 사막에 실제와 똑같은 기지를 설치하고,

실제 화성생활처럼 작물을 재배하고, 기지를 유지/보수하고, 거주캡슐 밖으로 나갈 땐 화성복을 입고,

외부와는 딜레이된 통신으로만 접촉하며 4명의 팀원들 끼리 몇 달씩 사는거지









9. 앞으로의 프로젝트 일정

2013년 8월 31일까지가 지원자 서류 접수 마감이고,

2015년 지원자 선별(오디션) 마무리,

2016년 화성에 통신위성과 시험 모듈 발사



2018년 로버와 통신위성2 발사





로버는 식민지를 세울 이상적인 조건의 지형을 탐사할 예정이래

태양열도 충분하고, 물로 만들 토양 속 얼음도 충분하고, 경사지지 않은 곳!

그런 조건을 만족하는 지점을 찾으면 그 때부터 후에 식민지가 건설될 부분의 땅을 정리하기 시작할 거래 ㅋㅋ



2020년 6개의 캡슐 유닛 발사



두개의 거주 캡슐 유닛, 두개의 생명 유지장치 유닛, 두개의 지원 유닛 도합 6개의 캡슐 유닛이 추가적으로 발사되고,

먼저 도착해 있던 로버의 신호에 맞춰 로버가 다져놓은 땅에 착륙하게 될 거래

그리고 그 후로 로버는 인간이 도착하기 전까지 다져놓은 땅에 태양 전지 패널을 설치하고,

화성의 흙을 생명 유지장치 유닛에 먹이는 (그림의 양옆에서 두번째 캡슐) 일을 하게 된대

우선 태양 전지 패널로 전기를 공급받게 되면 생명 유지장치 유닛이 작동해서 화성의 흙 속의 얼음으로 물을 준비하고, 산소를 준비하고, 공기를 만들어

계획대로라면 첫 이주민들이 도착하기 전 까지 3000리터의 물과 120kg의 산소를 저장해 둘 수 있을거라고 하네 ㄷ



2022년, 첫 팀 출발



첫 팀을 출발시키고, 몇 주 후 바로 두번째 팀을 위한 추가 유닛을 발사시킨대



2023년, 첫 팀 화성 도착



착륙 후 캡슐 유닛들 간 이동 통로를 설치하고, 음식 생산 유닛을 설치

또 곧이어 도착하는 추가 캡슐 유닛들을 설치해 두번째 팀을 위한 공간과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해



2024년, 두번째 팀 출발



그리고 2025년 화성 도착, 첫 팀과 조우

이런 식으로 2년 간격으로 거주민 수와 기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해









추가!

10. 왜 화성에 한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거야? ㅠㅠ

현재 기술로는 다른 행성에 착륙했다가 다시 이륙해서 지구로 돌아오는 우주선을 만들 수 없어서 그래ㅠ

달에는 사람이 착륙했다가 돌아왔지?

하지만 그건 달이 지구의 중력권 내에 있어서 지구 중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고

지구의 중력이 매우 약하게 미치는 화성에선 그게 불가능 해

만약 훗날 기술이 발달해서 행성간 왕복 우주선을 만들 수 있게 된다면, 화성 정착민 중 귀향을 원하는 사람들을 다시 데려올 수 있을지도 몰라









11. 인간이 화성도 오염시키고 파괴시키는 거 아냐? -ㅅ-

일단 계획상으론 아니야!

지구 오염의 큰 원인 중 하나가 화력 발전소, 원자력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때문인 건 알지?

그 때문에 태양열, 풍력 발전처럼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깨끗한(clean) 에너지가 주목받고 있기도 하고..

화성에서 쓰게 될 에너지는 100% 태양 에너지야! 발전 과정에서 오염물이 발생하지 않는

그리고 화성에선 우주선에서처럼 물을 최대한 재처리해서 쓸 거라고 하고,

재처리할 수 없는 폐기물은 처리기술이 더 발달할 때 까지 압축해서 저장소에 보관할 계획이라고 해













끙.. 이 정도면 언니들이 궁금해할만한 부분은 다 정리한 듯;



생략한 디테일들도 꽤 되는데, 홈페이지 (http://www.mars-one.com) 들어가서 구경해 보면

적어도 이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라 진심으로 준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야

물론 진지하다고 해서 이 프로젝트가 100% 계획한 대로 성공할거란 보장은 없어

불의의 사고라거나 실패, 지원자들의 정신적인 부분 등 인위적으로 제거할 수 없는 불안요소들이 많으니까

하지만 걱정되면서도, 만약 성공한다면 어렸을 때 상상했던 우주시대의 서막이 열릴 것 같아서 기대되고 두근거리기도 해 ㅋㅋ

위성 발사, 로버 발사, 캡슐 발사같은 건 아직 먼 일이니 어찌될 지 모르지만,

일단 지원자 선별과정은 어떻게든 다 진행될 것 같은데 우리나라를 대표하게 될 지원자가 누가 될 지도 궁금하고 ㅋㅋ





음.. 이제 자러가야지 @@ 10분정도 대기하다가 나머지는 자고일어나서 피드백할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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