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준비하는 김연아



 
주치의 나영무 박사 "김연아 척추는 왼쪽으로 10도 휘어져"
점프가 워낙 높고 빨라..착지 때 엄청난 충격, 몸에 무리가
주변 인대와 힘줄에도 만성염증..'조직재생주사' 계속 맞아

척추는 왼쪽(정면에서 김연아를 보면 오른쪽)으로 10도 정도 기울어져 있고,
반복된 점프와 착지로 오른발의 신체 나이는 40대 수준이 됐다.
현재 오른발 중족골 미세골절을 앓고 있는 김연아는 충격이 누적되면서 
오른쪽 발바닥 아치(arch)도 무너져 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 인대와 힘줄에도 만성염증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조직재생주사를 맞고 있다.

24살이면 [보통 여성]의 경우, 
대학 졸업 후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한 [걸음마 단계]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김연아는 [남들이 뭔가를 시작할 나이에] 
벌써 은퇴 준비를 하고 있다.

어릴적부터 올림픽 금메달만 보고 달려온 김연아는 
또래 아이들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고난이도의 훈련을 받아왔다.

타고난 재능과 후천적인 노력이 결합돼 
오늘날 김연아는 세계 정상의 피겨 요정으로 우뚝섰다.

세계 피겨 역사상 전무후무한 각종 기록을 세운 김연아. 
그러나 그 정상의 [뒤안길]에는 
남모를 고통과 눈물이 숨어 있었다.

김연아가 허리와 발목 부위에 
[각종 부상을 달고 다닌다]는 얘기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오른쪽 발목은 이미 피로골절 직전까지 와 있고, 
18년 동안 시계 반대 방향으로만 점프하고 
오른발로 착지하는 동작을 반복해 온 탓에 
은퇴 후에도 똑바로 서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모든 고통을 안고서도 김연아는 
대중 앞에선 언제나 씩씩하게 웃는 모습만 보여왔다.

오른발 [중족골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을 때에도 
김연아는 "뼈에 멍이 들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겼다.

지금의 몸 상태만 보면 선수 생활을 지속하는 게 기적처럼 여겨질 정도다.

나영무 박사는 
"평창 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2011년, 
김연아가 하이힐을 자주 신었는데 그때 오른발 통증이 심했다"며
"김연아 오른발의 신체 나이는 40대로 보면 된다. 
평소엔 운동화만 신는다. 하이힐을 신으려면 
은퇴 후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김연아는 누구에게 기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척추가 왼쪽으로 10도 가량 기운 상태. 
[한쪽으로만 회전하는] 종목 선수들이 겪게 되는 고질적인 직업병이다.
나 박사의 소견을 접한 독자들이라면, 
"올림픽 이후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김연아의 [결정]을 
감히 반대할 수 없을 것이다.
아니, 
"소치올림픽 때까지만 뛰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해 달라"는 
피겨팬들의 간절한 염원도, 
어찌보면 김연아 선수에겐 [가혹한 채찍질]이었는지 모른다.
올림픽이 끝나고 김연아가 무대에서 내려올 때 
[아쉬움]이 아닌, 
진정한 [기쁨의 박수]를 보내야 할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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