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직후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에서 조사한건데 여자싱글, 남자싱글, 페어, 아이스댄싱의 피겨 전 종목 포함해서 실시한 토너먼트에서 98%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마지막 경쟁상대였던 토빌 딘은 볼레로로 예술점수 만점 받았던 전설적 아이스댄싱 팀으로
벤쿠버 당시 자크로게 IOC 위원장도 토빌딘 이후 최고의 연기였다고 극찬할 때 언급했었는데 이 조사에서도 그의 평가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네요.
그리고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야후보이스에 피겨관련컬럼니스트가 김연아와 관련해 흥미로운 글을 남겼습니다.
미국의 연인이라고 불렸던 도로시 해밀이란 선수가 있습니다.
도로시 해밀은 1976년 여자싱글 올림픽 챔피언으로 그녀의 단발머리 스타일과 테가 큰 안경이 유행이 되고 미국 언론으로부터 미국의 연인 America's sweetheart 라고 칭해질 정도로 인기를 구가했던 선수였습니다.
실제 당시 그녀의 인형이 만들어질 정도였으며
아직까지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사로 미셸콴이 나오기 이전 가장 사랑받는 피겨선수이기도 했습니다.
그 증거로 1993년 AP통신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해밀과 기계체조선수인 레튼이 공동 1위이고 나머지 선수들을 살펴보면
3위가 농구선수인 바로 그 마이클 조던 4위는 미식축구선수인 쿼터백 조 몬타나 5위는 야구선수인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 6위는 홈런왕 행크 아론 7위는 역시 홈런왕 베이브 루스 8위는 아이스하키선수 웨인 그레츠키 9위는 테니스 선수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0위는 골프선수인 아놀드 파머로
"김연아는 모든걸 갖췄다. 솟구쳐 오르는 점프는 언제나 일정한 높이를 유지한다. 첫번째 점프가 높고 이어지는게 낮은 들쭉날쭉의 점프가 아니다. 안무도 원숙하고 음악성도 뛰어나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 역동적이면서도 과도함이 없다. 그녀의 연기를 보노라면 도무지 아쉬운게 없다"고 했었고 또
"그녀가 연기할 때 나는 어떤 것도 놓치지 않고 싶어요. 저는 김연아가 대단한 아티스트로 기억될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다른 종류의 예술성인거죠. 그녀는 입이 벌어지게 하는 훌륭함을 가지고 있어요. 점프의 높이, 파워, 그녀의 스케이팅이 가진 아름다운 흐름은 마법과도 같아요. 그리고 그녀에게는 모던함이 있어요." 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