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진실게임' MC 하던 때의 일이다. 하루는 힘 좋기로 소문난 출연자와의 녹화였다. 녹화에 취해 흥이 난 출연자, 번쩍~하고 그를 안아올렸다. 나무를 뿌리 채 뽑아올린 임꺽정 부럽지 않을만큼 멋진 장면이었다. 그런데, 아.뿔.사!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했던가! 그만 실수로 MC유를 놓치고 말았던 것! 그것도 미꾸라지 미끄러지듯 살짝 미끄러진 것도 아니고, 머리가 바닥에 세게 부딪혀 쿠웅~~~, 하고 둔탁한 소리까지 내며 말이다.
그런데, 이를 어째! 엎친데 덮친격으로 MC유 아예 기절한 채로 움직이지 못하는 게 아닌가. 닥터스와 119를 능가하는 응급상황이었고, 그 날 녹화는 그만하기로 결정을 내리는데... 그렇게 잠시 쉬는 동안 다시 정신이 돌아온 MC유, 괜찮다며 녹화를 마저 끝내자고 했다. 녹화를 다시 이어가자마자 언제 기절했었냔 듯, 혀에 신내림받은듯 완벽한 진행으로 녹화를 마쳤다. 그리곤 부리나케 응급실로 달려갔다. 녹화하는 내내 머리가 띵~하며 아팠던 터라 제작진들까지도 걱정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후... ‘따르릉~’ 한 작가의 휴대폰에 그의 전화가 왔다. 놀라 묻는 작가, “오빠, 괜찮으세요?” MC유의 대답 “응, 다들 걱정했지? 괜찮대.” 그러면서 바로 이렇게 물어본다. “아까 나 들었다가 떨어트린 출연자분 전화 번호 좀 가르쳐줄래?” 작가 왈, “연락처요? 왜요?” 그의 대답은 이랬다. “아마 그 분이 가장 놀랬을거야. 본인이 실수한 거라고 생각해서... 하지만, 나 이렇게 괜찮잖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전화하려구...”
출처 : 쭉빵카페
짧게 요약하면 방송 중 본인(유재석)을 실수로 떨어뜨린 사람이 있었는데, 병원가서 본인이 괜찮다는
판정 받자마자 그 떨어뜨린 사람이 더 놀랐을 거라며 작가한테 전화번호 물어본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