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픔류 발라드 최강 (잉여인간을위한 닭고기 수프)



<잉여인간을 위한 닭고기 수프>

오늘도 상쾌한 아침

서서히 해가 뜨네요

핸드폰 시계를 보니

여섯 시 옆에 PM이

오전이던가...

해지고 먹는 첫 끼는

아침인지 저녁인지 모르겠어

괜찮아 예술가니까

창의적 발상하긴

밤이 더 좋데

위기는 기회라는데

그럼 내 인생은 맨날 기회야

새파랗게 젊었다는게

한밑천인데

그밑천도...

그밑천도 다 떨어져 간다...

*아! 진짜! 이게 다 뭐냐

내가 꿈꿔왔던 오늘 나는

이게 아닌데

아! 진짜! 나란 거 뭐냐

다시마 두 개에

행복해 하는 나

하는거 없이 배고파

오늘은 특별하게 짜장 라면 콜

면 넣고 스프도 넣고 우후

냄비에 가득 차있는 시커먼 국물...

울적해 가본 네 홈피

잘난놈 옆에 끼고 우리 쟈기래

괜찮아 쿨가이니까

모니터 너무 봤나 눈물 고이네...

아픈만큼 성숙한다지

그럼 내 나이는 600살이야

원래 점프하려면 움츠려야지

준비됐으니 뛰어볼까

너무 오래 쭈그려서

다리 쥐났다...

*아! 진짜! 이게 다 뭐냐

내가 꿈꿔왔던 오늘 나는

이게 아닌데

아! 진짜! 나란 거 뭐냐

게시판 악플에 행복해하는 나

*아! 진짜! 이게 다 뭐냐

내가 꿈꿔왔던 오늘 나는

이게 아닌데

아! 진짜! 나란 거 뭐냐

레벨업 득템에 행복해하는 나

미소녀 캡쳐에 행복해하는 나

에라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http://kimy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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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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