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조각때문에 멘붕

정신질환을 앓는 있는 중국의 한 여성이 900만원 상당의 지폐조각을 조각내 은행원 12명이 동원돼 지폐조각 맞추기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쓰촨(四川)성 진탕화이커우진(金堂淮口)시 린자오창(31)씨가 수천 개로 조각난 5만위안(약 900만원) 지폐를 봉투에 담아 들고 찾아왔다.

린씨는 아내가 정신분열 증상을 보여 치료를 위해 은행에서 현금 5만위안을 출금해 집에 보관해 뒀다. 하지만 아내가 이를 모두 조각내 치료비를 모두 잃고 만 것이다. 온 가족을 동원해 지폐 조각을 맞추던 린씨는 결국 3일 오전 9시 중국은행 쓰촨성 분행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지폐의 4분의 3 이상 식별이 가능할 경우 전액, 2분의 1에서 4분의 3까지는 반액 교환이 가능한 규정에 따라 쓰촨 중국은행은 직원 12명을 동원해 금액 확인을 위해 조각맞추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총 12명의 직원의 6시간동안 지폐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단 1장의 지폐만 성공해 린씨는 다시 지폐조각을 들고 집으로 향해야 했다.

직장까지 그만두고 지폐 맞추기에 열중하던 린씨는 은행에서도 포기하자 망연자실했다고 전해졌다.

쓰촨 중국은행 관계자는 "지폐를 모두 맞추지 않는 이상 교환은 힘들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린씨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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