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실때 지금 당장에 기억이 나는 건 그다음날까지 살아있다는 증거다.
치매에 걸렸을 때는 자신이 살면서 가장 오래동안 기억했던 말만 기억한다.
내일에 관해서 생각하다보면 어제의 기억이 떠오른다.
자신이 가장창피할 때는 그 때봤던 사람만 기억할 뿐 다른 상황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수학문제를 풀 때는 과거에 자신이 풀었던 수학문제의 숫자를 떠올리는게 아니라 그 수학문제를 뇌에서 본능적으로 알고리즘을 떠올리는 것이다.
키보드 자판에 손가락을 올렸을 때 왼손 중지와 오른손 무명지는 자신이 가장 안쓰는 자판을 뇌가 본능적으로 인식해서 올려져 있다.
독립을 해서 부모님과 떨어져서 살게 되었을 때 집안일을 할 때는 아버지생각이 나고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면 어머니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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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 기억에서 나온 거짓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