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의 떠넘기기 - [출처] 네이트 판

네이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사회초년생 누나를 둔 남동생로서 읽다가 화가 나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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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빠가 자살을 했습니다.
 
사회 초년생들이 힘든 현실을 직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7살이 되는 여성입니다^^
 
저에게는 4살 위인 오빠가 한명 있어요..
 
2010년 대학졸업 후에 그래도 제약회사에서는 대기업에 속하는 h 제약회사 라고 하더라구요..
 
영업부라는 사실은 몰랐지만 대기업이라고 해서 이 힘든 취업난에 대기업에 들어갔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우리 가족은 엄청 좋아했어요,,
 
그런데 1년이 지난 2011년 오빠는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희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혀 문제없이 밝은 사람이었는데, 무슨일이 일어난 것인가..
 
그래서 이유를 조사하는데, 6년간 혼자 자취하던 오빠의 집에 가보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 입구에 있는 사진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저희 엄마와 저는 쓰러졌습니다..
 
이게 사람이 사는 곳입니까 창고입니까..?
 
부엌이 이런데 사람이 밥을 먹고 살았겠습니까..
 
경찰측에서 그러더군요.. 왜이렇게 약상자가 많느냐. 이건 얼핏 봐도 고가의 약품들이다.
 
방안에 들어가보니 더욱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화장실 앞에 쌓여 있던 약품 상자들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일개 사원에게 이만큼이나 많은 약 상자들이라니요..
 
화장실도 막혀있고, 부엌도 막혀있는데. 사람이 이런 집에서 살 수나 있겠습니까?
 
들어가보니 기가막히더군요.. 누울 곳만 빼고 전부 약상자로 가득하더군요..
 
저희측에서 조사한바로는 약품회사에서 반품을 오빠가 떠안고 나오질 못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
 
로 생각됩니다.
 
동료 증언에 따르면 작년에 회사에 퇴직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실장측에서는 1년 채우고 퇴직금 받아서 나가면 어떻겠냐고 그랬다는데, 1년 해봤자 퇴직금이
 
얼마나 될것이며,  소득공제는 얼마나된다고 그런말을 했답니까?
 
사직서 제출이 불발된 후 2개월 후에 오빠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또한 회사측에서는 재고는 자기네 회사것이라고 한 것으로 추측한 결과
 
 재고 2천만원. 회사측에서 요구하는 미수금까지 해서 몇천을 요구했으니 오빠가 나오지 못하고 발목이
 
잡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한  저희측 이야기를 h제약회사 본부장과 실장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였고, 오빠의 문제일 것이다. 라고 주장하였는데,  인수인계상 떠안게
 
된 재고 처리를 못한것. 오빠의 돈으로 회사에 입금을 시킨것 등, 약국과 회사 사이에서 차액을 오빠가 처
 
리한점. 여러 증거가 저희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발뺌을 합니다.
 
그것은 회사 방침이다.라구요..
 
제약회사. 그곳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하더라구요. 근무 년수가 길수록 빚을 지게 된답니다.
 
그게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이 취업난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 초년 병들을 데려다가 빚만 지게 만드는 겁니다.
 
 
 
 
 
대학 총학생회장 3년이나 지내고 항상 우수한 학생이었던 오빠가, 첫발을 디딘 대기업에서 이렇게 비참하
 
게 나오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작년 6월에 아버지가 급성간경화로 세상을 뜨셨는데, 오빠가 왠만한 일로는 엄마와 저에게 이렇게
 
 할 수 없습니다.
 
누구보다 행복했던 저희 가정에 이런일이 생기다니.. 믿을수 없지만.
 
이 일을 빌어 우리 오빠처럼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사회 초년 생들을 위해 제약회사들의
 
 만행을 파해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밝히지 못하는 여러가지 증거가 있으나, 이러한 사정을 방송사에 말해보니 mbc에서 취재를 나와 주셨습
 
니다.
 
2012년1월22일 8시 mbc 뉴스데스크좀 봐주시고 이 글좀 널리 퍼트려주세요.
 
그리고 h약품에 다니시다가 퇴사한 분이나 아시는 분께서는 연락좀 해주세요.. 도움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pann.nate.com/talk/314408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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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취업을 앞두고 있지만 대기업이라는 회사에서 말단 영업사원한테 반품된 재고를
 
떠맡긴다니.... 좀 어이가 없네요 정말로 방금 전 mbc 뉴스에도 나왔구요 
 
저런 억울한 피해자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글은 추천이 없어도 되지만 저분글에는 추천이 많이달려서 도움의 손길이 닿았으면 좋겠네요
 
깨알러 여러분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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