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00km 이상으로 질주하는 초고속 열차도 승객의 탑승을 위해서 반드시 멈춰야 한다. 잠시 정차하기 위해서 열차는 끝까지 올린 속력을 반드시 줄여야만 하는데, 영국의 한 업체가
'멈추지 않는 초고속 열차 시스템'을 내놓아 화제에 올랐다.
지난 주 BBC 등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기존의 고속 열차 시스템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되는 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무빙 플랫폼'으로 불린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주 열차는
역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달린다. 역에서 내려야 하는 승객은 주 열차에 '도킹'하는 작은 열차로 갈아타다.
주 열차와 합체 혹은 도킹을 했던 작은 열차는 주 궤도를 벗어난 후, 시내 등 목적지로 이동해 승객을 운송한다.
또 도킹 전 보조 열차를 탄 승객은 주 열차에 올라 목적지로 이동한다.
공중급유를 하는 항공기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달리는 이 초고속 열차 시스템이
조만간 영국 런던 등에 실제로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