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통 로커 임재범은 1989년 록의 본고장 영국에 진출했을 당시 모습을 MBC 스페셜 ‘나는 록의 전설이다’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1989년 임재범은 백두산의 리드 기타 김도균과 함께 영국으로 건너가 현지 뮤지션 두 명과 밴드 ‘SARANG(사랑)’을 결성해 단기간 활동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사자머리를 하고 터프한 록가수의 포스를 자아내는 임재범과 긴 머리를 늘어트린 샤프한 김도균의 전성기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들은 김도균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두 사람은 불모지같이 척박하던 한국의 록 그라운드를 벗어나 영국을 찾아갔다. 현지인 두 명을 추가 구성한 두 사람은 여러 클럽을 돌아다니며 라이브 공연을 했다. SARANG은 한국에서 작업한 노래 2곡을 데모 테이프로 만들어 공연을 했는데 이 곡은 백두산 1집 ‘업 인 더 스카이(Up in the sky)’와 프로젝트 록 인 코리아(Rock in Korea) 앨범에 수록된 ‘록 인 코리아’다.
임재범과 김도균의 시나위, 백두산 시절의 이야기는 물론 영국 활동이후 ‘슈퍼그룹’으로 불렸던 아시아나 시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MBC스페셜 ‘나는 록의 전설이다’는 오는 8일 금요일 11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