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스커트 실종사건`…"하의 실종 맞아?"


올 여름 패션 유행의 극과 극 '치마는 길어지고 바지는 짧아지고'
온라인쇼핑몰 5월 매출서 드러나

올해 여름에는 '치마는 길게, 바지는 짧게' 입는 '극과 극' 패션이 크게 유행할 전망이다. 하의실종 패션의 유행으로 바지는 점점 짧아지고 있지만 치마의 경우 복고 바람을 타고 롱스커트의 판매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5일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간 숏팬츠와 롱스커트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반면 짧은 치마의 대표주자인 미니스커트와 미니원피스의 판매량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숏팬츠와 롱스커트


국내 최대 의류판매 온라인몰 G마켓은 지난달 한 뼘 길이의 숏팬츠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릎 밑으로 떨어지는 롱스커트와 롱원피스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12%, 25%씩 늘어났다.

이와 달리 미니스커트는 5%, 미니원피스는 30%나 판매량이 줄었다.

최대 온라인 쇼핑몰옥션도 같은 기간 숏팬츠의 판매량이 18%, 롱스커트는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파크는 5월 한달 간 숏팬츠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롱스커트는 10% 증가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미니의 영역을 지난해 여름 크게 유행했던 미니 스커트 대신 길이가 짧아진 바지가 대신 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치마의 경우 길어지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그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치마의 길이는 길어졌지만 안이 들여다 보이는 시스루 치마나 하늘하늘한 쉬폰 소재의 치마 등 복고풍과 하의실종을 결합한 스커트의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G마켓 관계자는 "7080 복고풍의 영향으로 무릎을 덮는 미디길이와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스커트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최근 연예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하의실종 패션이 크게 유행해 팬츠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숏팬츠의 인기가 더욱 커지며 치마와 바지의 극과 극 패션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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