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의 도시 멕시코 후아레스 근황

































정치인만 130명 이상 암살됐다


7월 1일(현지시간) 멕시코 대선은 대통령 뿐만 아니라 128석의 상원, 500석의 하원 의원 선거가 종합적으로 치뤄졌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축제여야 할 대통령 선거는 멕시코에서는 ‘피의 향연’이 됐다.


英로이터 통신과 美CNBC는 엿새 전, 프랑스 AFP통신은 나흘 전, 美CNN과 호주 ABC, 프랑스24는 이틀 전, 英BBC와 美뉴욕타임스(NYT)는 어제 유사한 보도를 일제히 내놨다. 내용은 동일했다. “멕시코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소한 130명의 정치인이 암살당했다”는 충격적인 기사였다. 


언론사마다 132명 또는 136명, 138명 등 근소한 차이는 있었다. 하지만 최소한 130명 이상의 정치인이 살해된 점은 분명히 했다. 

"이들은 모두 누군가 보낸 살인청부업자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도 공통적이었다. 


"멕시코에서 마약 카르텔의 영향력은 정부를 넘어설 정도"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 마약 카르텔을 조롱하는 일반인, 

소탕하겠다고 큰 소리 치는 정치인, 경찰 간부들이 살해당하는 것은 물론, SNS를 통해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살해 위협을 받는 것이 이 나라의 현실이다. 



작년 9월 이후 후보 90명 살해, 각 당 공석 메우기조차 애먹어

대선 당선 유력한 오브라도르 ‘마약범 집단 사면’ 공약 내놔, “마약조직이 후보 45% 통제”... 마약 소비국 미국도 ‘골머리’


시체가 발견된 건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대로에 선 유세용 차량 안이었다. 총탄 세례로 피범벅인 몸이 하의가 벗겨진 채 선거포스터로 뒤덮인 흰색 트럭 안에 널브러져 있었다. 멕시코 게레로주 지방의원 선거에 여당 후보로 나선 아벨 몬투파르 멘도자였다. 열흘 사이에 일어난 6번째 정치인 암살사건이었다.


22일 현지매체 엘솔데메히코에 따르면 선거운동이 개시된 지난해 9월 이래 살해당한 후보는 90명을 넘는다. 마약상에게 강경하거나 라이벌 조직의 편을 드는 후보들이 주요 타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각 당이 살해당한 후보들의 공석을 메우는 것조차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약상의 목표가 될까봐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 하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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