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선생은 미국에서 대한신민회를 조직하여, 비교적 안전한 독립운동 지원세력의 틀을 잡아놓으시고, 귀국하십니다.
그리고 대한매일신보의 주필이었던 우강 양기탁 선생을 찾아가서 비밀결사를 만들것을 제안합니다.
우강은 비밀조직이 아닌 공개조직을 만들어 애국활동을 할 것을 주장했지만, 선생께서는 조선(대한제국)의 멸망을 설명하시고, 그 이후에 우리 민족이 펼쳐야 할 독립운동의 비전을 제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조직이 바로 신민회.
비밀결사인 신민회 출신의 인물들을 나열해보자면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해서, 이회영, 이시영, 이동녕, 신채호, 이상재, 이승훈, 김규식 등의 인물들을 뽑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윤치호 같은 변절자도 나오긴 했습니다만(신민회 시절은 아니고 후의 일입니다) 신민회의 회원들이 독립운동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생각한다면 선생의 정확한 판단이 우리민족의 독립운동의 틀을 잡았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