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지금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요ㅠ
저는 보험이나 이런거에 큰 관심이 없어서 별로 신경을 안썼더랬죠. 그러다가 최근에 어머니께서 또 무슨 보험을 보여주시면서
이거 어떠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처음에 건성건성 듣다가 제가 가서 설명을 듣고 하다 보니까
이것저것 따져보게 되고 알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지난번에 어머니가 들었던 ㅅ보험도 같이 살펴보게 됐구요.
근데 기존에 4-5년된 보험이 있었습니다.
그걸 해지하려고 할때 제가 보험 전부를 비교해 보게 된거죠.
근데 ㅅ보험이 몇가지 항목의 보장금액이 큰 것 말고는 이렇다할 이점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기존 보험보다 가격이 싼것도 아니었구요.
무엇보다 4-5년 부은 보험을 해지하고 다시 들을만큼의 메리트는 전혀 없었습니다.
심지어 암보험도 두개씩 들게 해놨더라구요.
그래서 전 어머니께 그냥 기존 보험을 유지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도 다른 설계사와 상담도 해보시고 결국 ㅅ보험은 해지하려는 결정을 하셨죠.
그때부터 ㅅ보험 설계사한테 자살하겠다 어떻게 그럴수 있냐는 등
반 협박 비슷한 문자, 카톡, 전화들이 어머니께 쏟아져 왔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그 여자가 무섭다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하셨고,
저는 걱정하지 말고 그냥 차단하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나자 저와 아버지한테 또 비슷한 문자가 왔습니다.
해지하면 자살하겠다고. 저는 해지하려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을 해서 보냈고
그 여자는 일부 자신이 답할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만 변명을 하고,
왜 암보험을 두개씩이나 들었냐는 질문 등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전혀 상관없는 말들을 늘여놓고 나중에는 자기 죽는다
엄마를 친언니처럼 생각했다는 식의 감정의 호소하는 말들로 일관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어제까지의 일이었고
오늘아침에 정말 황당하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 문자를 읽고 있는데 진짜.... 보험 해지했다고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이런소리까지 들어야 하는걸까..
진짜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서
한동안 문자만 계속 곱씹어 읽었습니다.
저 문자에 대해서 굳이 얘기하자면 저는 미혼모가 아닙니다.
얼마전에 이혼했고, 아이는 제가 돌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얼굴에 주사바늘 한 번 댄적이 없습니다-_-
내가 왜 이런소리를 들어야하는건지 진짜 너무 화가나고 짜증납니다.
s사 보험은 그냥 아무나 뽑아서 어떤 방법을 써서든 실적만 올리면 되고
고객한테 이런식으로 대응해도 된답니까?
그 여자가 자기도 회사 고발해버리고 싶다며 회사가 설계사들한테
몇 배의 벌금을 물리게 하고 부당한 대우를 하기때문에 자기 죽는다고
해약하지 말아달라고 사정을 하는데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상황입니까??
진짜 너무... 지금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길이 없네요.
저한테 온 문자 보시고 어머니 우시는데... 괜히 보여드렸나 싶네요..
절대 용서하고 싶지 않습니다.
톡커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