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의 바늘고문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날카로운 바늘로 학대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곳인데 충격이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4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6살 A양의 부모는 최근 A양의 몸에서 바늘로 찌른 듯한 날카로운 상처를 발견했다. 

A양은 상처에 대해 “선생님이 바늘을 넣었다가 뺀 다음 피를 닦아줬다”고 설명했다. 아이 살갗을 들어 바늘을 관통시켰다는 것이다.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A양의 동생 역시 자신의 종아리를 가리키며 4개의 바늘을 한 번에 꽂고 5분이 지나서야 뺐다고 울먹였다. 

A양의 어머니는 “처음엔 하얀 지방질처럼 올라온 모양이 알레르기인 줄 알았지만 자세히 보니 피부를 관통한 것 같은 두 개의 바늘 자국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충격은 피해를 입은 아이가 한두 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JTBC는 아이들 10여명 손과 발에서 바늘과 찍힌 자국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 아이는 어린이집 등원 거부 이유를 “주사 맞아서”라고 답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미술 색칠을 틀려서’ 등 별거 아닌 이유에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을 신고받은 경찰은 아이가 지목한 보육교사를 소환 조사했고 조만한 사법처리 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은 “우리 쪽도 참을 수 없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어린이집 바늘 학대를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다.  

“일제시대 고문인가요?” 

“인형도 아닌 아이들에게 바늘을 넣다 뺏다가 했다니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네요!”

“바늘로 찔러 한참 있다 뺐는데 얼마나 울었을까요. 근데 원장은 모른다고 잡아떼네요. 말이 되나요?” 

해당 어린이집은 지역에서 평가가 좋아 들어가기 힘든 곳이라 더 충격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