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0년 동안 제 인생의 거의 절반을 함께한 게임이 있습니다.
어릴적 친구 따라 시작했던 던전앤파이터, 초등학교 6학년 때 일입니다.
3차 클로즈 베타를 시작으로 군생활 2년을 제외하면 꼬박 8년을 했네요 :)
한때는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게임에서 직업으로 바뀌기도 한 중요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군대를 전역하면서 은퇴하게 됬지만 아직도 저는 던전앤파이터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에 마창사 업데이트로 현역 시절 때 보다 더 열심히 하는것 같아요 ㅋㅋ
방 정리하면서 10년의 세월을 같이 한 게임에서 뭘 이렇게 많이도 모았던지 ..
하나씩 보면 이건 언제 어떻게 받았는지 하나씩 곱씩어 봤습니다.
추억이기도 하면서 아직도 함께 하니 게임과 함께 나이먹는다는게 실감되네요 ㅎㅎ
신한은행컵 던전앤파이터 리그에서 받았던 액정 클리나와 휴대폰 고리
지금은 사라진 던전앤파이터 TCG 리미티드 에디션, 천계 추방
1세대 OST 엘범, 바람의 너를은 지금도 들으면 뭉클하네요 ㅎㅎ..
던전앤파이터 포스트 잇과 부채, 파일철
하나 둘 씩 빼 쓰던 코인북.. 한번도 끝까지 모아본적이 없는 아픈 추억 ㅜㅜ
던전앤파이터 마우스 패드
던전앤파이터 피규어, 지금은 구할 수 없는 ㅜㅜ 다 모아보는게 소원이였는데 마법사는 멀리 보내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ㅋㅋ
어벤져 압축 티셔츠, 9년된 던파 로고가 박힌 손수건, 버켄, 단진 인형
텀블러와 보온병, 저기에 물 넣어 먹으면 마나 에이드 맛 나요 ㅎㅎ..
대망의 9년 숙성 세리아, 칸나 수제 쨈.. 지금은 무서워서 열지도 못하고 관상용으로 ㅋㅋ;
공책과 쿠폰 북, 부채
저 쿠폰북은 다 모으면 특별한 칭호를 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던파 리그를 보러 가면 스티커를 한주 마다 하나씩 줬었어요ㅎㅎ..
지금은 은퇴한 김현도 선수
그동안 모아놨던 세라 쿠폰.. 분명 안쓴게 몇 개 있었는데
찾는걸 포기했습니다 ㅎㅎ ..
다 모아 보니 나름 많이 모은거 같네요..
처음 받은게 손수건과 딸기쨈인데 짬밥이 9년 짜리라
나름 희귀하다면 희귀한거 ..
던파는 뭐랄까.. 저한테만큼은 게임 그 이상이였던것 같아요 ㅎㅎ
지금 생각 하면 내가 무언가 하나에 저렇게 열중 했다라는게
언제였더라.. 생각도 들게 하고 앞으로는 그때 그 열정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죠!
여러분들에겐 이런 인생 게임 하나씩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