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훔친 아이를 무조건 감싸는 게 옳은 건가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핸드폰을 훔친 동생 친구의 엄마 때문에 화가 난다는 A씨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집에 놀러온 동생 친구들 가운데 핸드폰이 없어 만화책만 보는 B군이 안쓰러웠던 A씨는 자신이 쓰던 공기계를 자주 빌려줬다.
어느 날 공기계가 갑자기 없어졌고 A씨는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며칠 후 A씨의 남동생이 잃어버린 공기계를 B군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B군으로부터 훔친 사실을 확인한 A씨는 B군의 엄마에게 카톡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B군의 엄마는 사과는커녕 "다시 되찾으면 된 거 아닌가요"라며 "연락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돈으로 보상이라도 해야 하나요"라며 "아직 초등학생이라 철없이 한 짓인데 그냥 넘어가도 될 문제 같다"며 무책임하게 말해 A씨를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A씨는 "물건을 훔친 아이보다 아이 엄마의 태도에 더 화가 난다"며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보다 엄마가 더 큰 문제다", "저런 엄마 밑에서 앞으로 아이가 뭘 배울지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