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검찰직의 인생
20대 검찰공무원이 됩니다. 주위에서도 다 좋아합니다.
그러나 합격의 기쁨도 잠시... 서류대출 업무를 시작합니다.
서류의 종류는 100 종류가 넘습니다 .
종류를 빨리 익히지 않으면 검사님한테 그것도 5분만에 못 외우냐고 핀잔을 듣습니다.
30대가 됩니다.
이제 서류 종류를 다 외웠습니다..
서류가 구겨지지 않고 검사님 서류 보시는데 먼지 묻지않게 박스에 잘 넣어서 옴겨야 합니다.
아직은 30대라 힘이 펄펄 넘쳐서 구르마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40대가 됩니다.
이때부터 구르마가 주어집니다.
구르마로 편안하게 서류 옴기면서 꿀을 빱니다.
40대 후반 계장이 됩니다.
그래도 20대 초임검사 앞에서 마지막 자존심 한손 주머니 넣기는 검사님들이 눈감아 줍니다.
검사님 모시고 법원으로 향합니다.
오르막길입니다.
이때는 주머니에 손을 빼고 허리에 힘주고 끌어야 합니다.
법원에 제출할 서류이기 때문에 조심히 다루어야 합니다.
60대 입니다.
이제 은퇴를 합니다.
그동안 쌓은 경력과 노하우로 노후대비를 합니다.
이상 9급 검찰공무원의 일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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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북지기Comments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