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흐 그림처럼 꾸민 방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의 침실" 1888년作

프랑스 아를에서 고흐에 머물던 방을 그린 그림임.

이 그림에 대한 설명은 고갱에게 보낸 고흐의 편지에서 간단하게 알 수가 있다.

"평면적인 색상들, 그렇지만 거칠고 매우 두껍게 칠한 벽들은 창백한 담자색으로, 바닥은 희미한 붉은색으로,

의자와 침대는 크롬 황색, 베개와 시트는 아주 밝은 초록빛 레몬색, 이불은 피처럼 붉은 색, 세면대는 오렌지색,

세숫대야는 푸른색, 유리창은 초록색으로, 아시다시피 나는 이렇게 가능한 모든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하여

하나의 완벽한 휴식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고갱에게 보내는 고흐의 편지, 1888년 10월 17일자

참고로 우측 벽면에 걸린 그림이 있는데

왼쪽은 외젠 보쉬(아를에서 교분을 맺은 화가) 오른쪽은 군인이었던 폴 외젠 밀리에의 초상화다

암튼 이 '아를의 침대'의 방은 시카고아트인스티튜드에서 그대로 재현한 것인데

현재 숙박시설로 이용하고 있다고 함. 하루 렌트비용은 고작 1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