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브레이트
일명 ‘지코 볼캡’으로 유명세를 치른 바이브레이트(대표 이철민, VIBRATE)가 해외 스트리트 브랜드가 아닌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내막은 이렇다. 바이브레이트는 지난해부터 공식 홈페이지 및 SNS 계정을 통해 해외 스트리트 브랜드라고 홍보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해외 패션 피플들이 착용한 사진들을 대거 게재하며 ‘해외에서도 입소문 난 대세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블락비(Block B)의 리더인 지코(ZICO)가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하고 방송에 출연해 젊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바이브레이트의 마케팅 꼼수(?)임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 바이브레이트
현재 바이브레이트 공식 홈페이지에는 LA 캘리포니아 다운타운 및 뉴욕 중심부에 위치한 멀티 스트리트 매장에 입점돼 있으며 패션을 사랑하는 뉴요커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매장 정보 페이지 바로가기) 이를 본 일부 소비자들이 의혹을 품고 확인한 결과 해당 매장에서는 바이브레이트의 제품을 취급한 적이 없으며 사진이 어떻게 찍혔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사실을 접한 소비자들은 “괘씸하다”, “국내 브랜드면서 해외 브랜드라고 속여 판 것이냐”, “국내 브랜드라면 현재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싸다”, “그래서 가격을 내린다는 것이냐 만다는 것이냐”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바이브레이트
바이브레이트 볼캡의 평균 가격은 약 68,000원, 버킷햇은 약 79,000원, 스냅백은 약 98,0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에 속한다. 젊은 소비자들은 해외 유명 브랜드라는 사실에 이 금액을 기꺼이 내고 구매했다고 봉변을 당한 것이다. 이에 이철민 바이브레이트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내용은 이렇다.

“안녕하세요. 바이브레이트 대표 이철민입니다. 인정할 부분에서 확실히 인정하고 어떤 내용에서 이렇게 불거졌는지 투명하게 속 시원하게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소개하자면 18살 때부터 의류 쇼핑몰을 시작하였습니다. 내 브랜드를 꼭 만들겠다는 꿈 하나로 30살이 된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여러분들께 일단 바이브레이트라는 브랜드 탄생 과정과 성장 과정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014년부터 바이브레이트라는 브랜드를 준비하며 컨셉에 대하여 고민을 했습니다. 자유로운 스트리트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스태프들과 함께 미국으로 촬영을 잡고 준비한 상품들과 함께 미국으로 촬영을 갔습니다. 정말 제가 원하는 이미지의 모델들과 직접 바이브레이트 상품과 어울리는 컨셉의 촬영 모델들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많은 외국인들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매장 사진 부분은 입점 전에 저희가 바로 촬영을 하고 입점 후에 사진을 노출을 시켰어야 했는지 입점 전에 사진을 노출을 시켜 마케팅을 한 건 사실입니다. 현재 논란이 되는 부분은 사진을 내린 지 오래되었고, 허위 광고도 중지 중인 상태입니다. 이 부분은 무조건 과장 마케팅이었던 것을 인정하고 죄송합니다. 촬영을 마치고 처음 계획대로 미국 사이트와 한국 사이트에 2015년 6월 동시 론칭했습니다. 론칭 하자마자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문의 게시판에는 해외 브랜드인가요? 이런 질문 글들이 올라오곤 했습니다. 이 부분을 국내 사이트와 해외 사이트를 같이 론칭 했으니 해외 브랜드라고 답변한 부분은 욕심을 내어 이렇게 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인정하고 죄송합니다”

ⓒ 바이브레이트
“마케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포스팅 글 또한 솔직히 저희가 직접 바이브레이트에 대한 포장을 하여 포스팅한 자료가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처음 문제 됐던 해외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기재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결론적으로 당연히 처음 마케팅을 그렇게 시작한 저희 측 잘못입니다. 이 게시물을 확인하고 바이브레이트 브랜드 해외 관련 허위 광고 글은 전부 확인 후 삭제 조치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에서는 깨끗이 인정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과장된 마케팅보단 소비자분들이 만족하는 퀄리티와 디자인으로 더욱더 신경을 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철민 바이브레이트 대표는 해외 스트리트 브랜드라고 홍보했음을 인정하고 허위 광고에 대해서는 모두 삭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바이브레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요약 : 국내 동대문 브랜드가 미국 브랜드인척 허위 마케팅하며 존나 비싸게 팔다 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