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말이 더 공감되지 않나 싶다.
의식이 돌아와도 말기암이라 죽기 직전에 마지막 말 듣는 셈일텐데 그거 하나만 보고 2년을 기다렸으면 보통 감정이 아니고서야 안할 걸 ?
여지껏 버텨왔는데 딸은 이제와서 어떻게 포기하느냐는 말인데..
왠지 병원관계자들도 이 정도면 많이 노력하신 겁니다. 이제 그만 보내주시죠. 라고 할 거 같다.
뭔가 의사표시라도 가능하면 더 발악이라도 할 지 몰라도 의식 없는 2년이면 벽보고 혼자 말하는 거 같을텐데...
더군다나 말기암이라 병원비 들어가는게 만만찮을텐데
난 장기기증 신청했다.
선택은 가족들이 하는 거지만, 그 속에 조금이라도 남을 죄책감을 덜어주고자,
내 선택은 장기기증이다 내 뜻을 알아주고, 내 뜻대로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했다.단 의료실비 들었으니 3개월만 지켜보고 도장찍으라했으 ㅠ,.ㅠ
(주위에서 하지 말라더라... 장기만 빼가고 시체는 머.... 근데... 내주위에 장기간 호흡기 연명하시다 가족들 힘들게 한 경우를 봐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