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질이 뭔 상관이냐고들 하는데, 이건 기능보단 예절의 문제라고 생각함. 솔직히 개인적으론 젓가락으로 집어 먹든 찍어 먹든 손 안 더럽히고 입에 음식물 가져가기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사회 주도층인 현 시점에선 그들의 눈에 거슬릴 행동은 삼가는 게 맞는 것 같음. 뭐 우리가 나중에 중장년층 돼서 까지도 젓가락질 예절이 맘에 안 들면 그 때 바꾸든지. 아무튼 현 시점에선, 상견례 자리나 어른들이랑 식사하는 자리에서 저렇게 젓가락질 하면 밥상머리 예절 이야기부터 나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 그리고 솔직히 저게 쟤들은 익숙해서 그렇지 그다지 음식 집기 쉬운 젓가락질은 아니기도 하잖아.
난 내 스스로가 젓가락질을 단 하나의 잣대로 생각한다고 한 적 없음. 하지만 우리 부모세대들은 그 사소한 것에서 그 사람의 행동거지를 평가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거임. '고작 젓가락질 하나가지고'라고 까지만 말고, 정당한 이유를 대보라고. 왜 젓가락질 바르게 해야된다는 게 개소린지.
안물안궁이겠지만 우리집은 젓가락질 포함한 밥상머리 예절교육같은 거 한 적 없었음. 밥도 그냥 먼저 앉은 순서대로 먹고 다 먹은 순서대로 일어남. 엄한집에서 자라서 꽉막힌 게 아니고 그냥 내가 사회생활하면서 아직은 기성세대한테 맞춰야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행동해 온 거임. 그리고 현생에서 남들 젓가락질 지적질 하고 다니지도 않고 그냥 나나 잘 하자 하고 삶. 이상하게 니들 욕 하거나 비난한적 없는데 왜들 그리 풀발기해서 달려드냐?
내가 젓가락질 때문에 욕먹었지.
내가 원래 어렸을 때 왼손잡이었어. 우리부모님께서 오른손으로 바꾸시길바래서 바꾸다보니 젓가락질 겁나 못해 ㅋ 게다가 내가 12살에 프랑스로 가고 19살에 미국에서 있어서 젓가락질이 고쳐지질 않아
내가 상견례 갔다가 똑같이 당했어
젓가락질못한다고 뒤에서 궁시렁 거리는거, 지들은 나이프 포크 잡을 줄도 모르면서 예의 따진다고 얘기했다가 파혼했어
개 꼰대같이 굴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