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재미있게 찾아본 주제이기에 몇 문장 써봅니다.
혈액형이 한국에 퍼지게 된 것은 1970년대 일본의 한 방송작가의 혈액형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 마치 과학적 사실인듯 우리나라에 전파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에 대해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혈액형설이 만연하게 퍼진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는 표현의 주관성입니다. '소심하다, 고집이있다.' 등은 사람마다 기준과 판단점이 다를뿐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를 나누어진 프레임(A,B,O)에 특징으로 제시함으로써 마치 대상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여지게 됩니다.(+보고 싶은 부분만 보려고 하는 인식)
더 나아가, 혈액형 성격설을 믿으면 자신이 의식적이나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성격을 혈액형 성격설에서 제시하는 대로 규정짓고 행동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경우, 문화적으로 만연하게 퍼져있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10여년전보다 많이 덜해진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과학적으로는 연관이 없지만 한국인의 경우, 혈액형설을 믿는 사람들에 한해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