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열린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A씨는 국제스포츠시각장애 2급입니다.
교정시력 0.02 이하가 받을 수 있는 등급입니다.
그런데 A씨가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서울 강남의 병원서 잰 시력을 보니 양쪽 모두 1.0 입니다.
같은 장애등급인 B선수는 2016년 측정한 시력이 0.8이었는데 2015년 장애인 세계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습니다.
메달을 딸 때는 장애인이었다 이듬해 운전면허를 딸 때는 눈이 좋아진 겁니다.
양안 시력이 1.5인 C선수는 2016년 리우장애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매달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국감에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장애인 국가 대표의 장애등급이 의심된다는 JTBC보도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장애인체육회에 재검증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병역대상자 3명만 대표팀에서 제외했습니다.
A,B,C씨를 비롯해 공식 장애 등급을 받지 않은 선수 8명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습니다.
이중 메달을 딴 선수가 나오면서 국제적인 논란거리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