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환경미화원이 청소를 하다 주은 현금 1천여만 원을 경찰에 신고했다.
8일 여수시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여수시 쌍봉동 거북상가 인근 거리를 청소하던 도시미화팀 소속 환경미화원 최유용씨가 현금 1천60만 원이 든 편지 봉투를 발견했다.
최씨는 곧바로 현금을 들고 인근에 있는 쌍봉지구대에 신고했다.
그는 “너무 큰 돈이어서 놀랐고 당장 가져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들을 키우는 가장으로서 나쁜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에 경찰서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13년째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최씨는 평소에도 성실한 근무 태도로 평판이 좋았다.
경찰은 최씨로부터 받은 현금을 온라인 분실물 습득센터에 등록하고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