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로 소고기를 연성하는 대륙의 연금술.jpg


[서울신문 나우뉴스]돼지고기로 만든 가짜 쇠고기가 등장해 중국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가운데, 최근 현지 언론이 가짜 쇠고기 제작과정을 보도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화상보(華商報)는 지난 15일 중국 산시성 시안 지역에서 처음 등장한 이 가짜 쇠고기는 특정 고기맛을 내는 화학조미료를 이용한 것으로, 식당이나 육가공 공장 등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화학조미료는 쇠고기향 뿐 아니라 양고기향, 돼지고기향, 닭고기향 등 종류가 다양하며, 시장이나 마트에서 500g 1통에 20~70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돼지고기를 잘게 썬 뒤 쇠고기향 조미료 두어 스푼을 넣고 버무려 30분 동안 기다리면 붉은색의 돼지고기가 암갈색의 쇠고기로 변하는데, 이 고기로 조리하면 쇠고기 향과 암갈색이 더욱 짙어지면서 쇠고기를 먹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같은 가짜 쇠고기는 시안 뿐 아니라 남부 푸젠성의 푸저우시, 안후이성의 허페이시 등에서도 적발됐다.

현지 언론은 “돼지고기가 양고기나 쇠고기에 비해 값이 훨씬 싸기 때문에 이러한 가짜 고기판매가 성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돼지고기의 육질이나 색깔 등은 쇠고기와 완연하게 차이가 나지만, 화학조미료를 넣을 경우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화학조미료를 첨가한 고기를 다량 섭취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독이 든 가짜 쇠고기를 먹어왔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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