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화장실쓰면...이리됨...

▲ 급한 용무 때문에 부득이하게 대통령의 화장실을 사용한 짐바브웨 경찰관이 체포된 후 구금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27일 영국 가디언 등이 짐바브웨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화장실 사건'은 이번 달 초 짐바브웨 불라와요에서 개최된 국제 무역 전시회장에서 일어났다. 이 행사에 동원된 한 경찰관이 업무 도중 갑자기 급한 용무가 생겼고, 가까운 화장실로 달려갔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경찰관이 찾은 화장실이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를 위해 마련된 장소였고, 급한 용무를 견디지 못한 경찰관이 경호원들의 제지를 뚫고 화장실을 사용했다는 것.

이 경찰관은 급한 불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통령 비밀 경호원들의 보고에 따라 다음 날 체포되었으며 2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구금되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짐바브웨 인권 단체 등은 대통령 경호실 및 경찰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경찰 및 경호실 당국은 "내부의 일"이라며 사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1924년 출생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지난 1987년부터 20년이 넘게 철권 통치를 휘두르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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