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반도의 자전거 도둑 -후기편-

 후기 -

어제 밤에 통화 했습니다.

이틀동안 전화가 수십통 왔습니다.

이곳이 시골이라 사실 뭐 그런 인심도 있고 지역민들간의 밥그릇 숫자까지 다 아는..뭐 그런 인심도 있습니다

요지만 이야기 했습니다.

1. 학생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2. 물건을 찾았으니 별도의 보상도 바라지 않는다.

단..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보여줘라.

라고요.

한 이틀넘게 줘 터졌나..고등학생 그녀석은 풀이 푹 죽어있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따지고 보면 그녀석이나 그 부모님이 자전거 한대에 500만원이 넘는줄 알았다면 그리 쉽게 손을 댔겠습니까?

바늘도둑이 소도둑 될수도 있지만..

바늘도둑을 소도둑으로 만들수도 있는게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네 파출소 가서 미리 순경분과 이야기 해서 잔뜩 겁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고요.

뭐..

이슈가 된거에 비해 결말은 시시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녀석이나 부모나...여기서 병♡으로 매도될 만큼 인간적으로 덜된 사람들이란 생각은 안합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그걸 뉘우치고 같은 행동을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리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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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99 유북지기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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